국내 대표 패션플랫폼 무신사와 30개 브랜드 공동 육성⋯AI·플랫폼 연계

서울시가 무신사와 협력해 올해 K패션 유망 브랜드 100개 사를 집중 육성한다. 지원 대상을 동대문 도매상인·신진 디자이너 등 3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영세 브랜드의 온라인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춰 실질적인 매출 증가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8일 동대문 기반 브랜드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서울패션허브 동대문 K패션 브랜드 육성 사업’에 참여할 유망 브랜드 100개 사를 이달 9일부터 2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패션허브는 동대문 거점 기반의 서울패션산업 종합 지원 플랫폼으로 브랜드 육성부터 판로 다각화 지원, 디자이너와 우수 봉제업체 간 일감 연계를 담당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동대문 상인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90개 사를 선정해 연간 ‘브랜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B2B 수주 전시회, 서울패션페스타, 성수·한남 릴레이 팝업스토어, 라이브커머스 판매 지원 등 온·오프라인 전방위 판로를 연계 지원한 결과 총 42억원 이상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지원 대상을 100개 사로 확대하며 △동대문 도매상인 브랜드(30개 사) △신진 새싹 디자이너 브랜드(40개 사) △무신사 협력 집중 성장 브랜드(30개 사) 등 3개 유형으로 세분화한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특히 무신사 등 민간 플랫폼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첨단 AI 기술을 패션 산업 전반에 접목해 브랜드 성장 지원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동대문 도매상인 브랜드(30개 사)는 온라인 중심 유통 전환에 집중 지원하며 △패션·유통 전문가 통합 품평회 △온라인 도매 플랫폼 협업 기획전 △라이브커머스 기획·운영 교육 △국내외 인플루언서 연계 판매 등으로 온라인 판로를 확대한다.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40개 사)에게는 브랜드의 기초 체력 강화와 국내외 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춰 △브랜드 성장 단계별 전문가 밀착 컨설팅 △시제품 개발 △국내외 지식재산권(IP) 확보 △판로 다각화 등을 연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올해 처음 도입되는 무신사 협력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국내 대표 패션플랫폼 무신사와 손잡고 30개 브랜드를 공동 선정·육성하며 무신사의 플랫폼 인프라와 팬덤을 활용해 △온라인 특별 기획전 △온라인 배너 광고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지원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무신사가 체결한 ‘서울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양 기관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차세대 K패션 브랜드를 육성한다.
서울시는 △국내 생산 시제품 제작 지원 △해외 IP 출원 등 컨설팅 △룩북·홍보 콘텐츠 제작 등으로 기초 브랜드 역량을 강화한다. 무신사는 △온·오프라인 기획전 △플랫폼 메인 배너 광고 노출 등으로 브랜드 노출 확대와 실질적인 판매 성과 창출을 뒷받침한다.
또한 서울시는 AI 패션 스타트업과 협력해 제품 사진만으로 모델 착용 이미지와 상세페이지를 자동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한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제는 독창적인 디자인 역량만으로 브랜드가 성장하기 어려운 시대”라며 “AI 기술과 민간 플랫폼 협업을 통해 상품 개발부터 유통, 국내외 진출까지 연계하는 K패션 성장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