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합당 토론·간담회 진행”…최고위서 또다시 이견

입력 2026-02-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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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합당 토론·간담회 일정 잡아 진행”
이언주 “차기 대권 논의로 번져…괴이하기까지 하다”
황명선·강득구 “합당 논의 멈추고 지방선거 집중해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언주 최고위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언주 최고위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두고 또다시 이견을 드러냈다. 최근 1인1표제 당헌 개정과 맞물려 합당 논의를 둘러싼 내부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도 추진 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합당과 관련해 의원들께서 토론과 간담회를 제안해 주고 계신다”며 “제안한 대로 일정을 잡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합당 전 과정은 당원들의 뜻에 달려 있다”며 “당원들께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토론 공개 방식과 관련해 “토론 전 과정은 생중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의원들께서 전 과정 공개를 꺼려한다면 비공개를 원하시는 대로 어떤 것도 다 들어드리겠다”고 했다.

반면 일부 최고위원들은 합당 논의를 멈춰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혁신당 합당 논란이 벌써 차기 대권을 의식한 논의로 번지고 있다”며 “특정 유튜브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특정 인물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합당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이지 차기 대권 주자를 밀어줄 시간이 아니다”며 “집권 1년도 안 된 시점에 지지율 60%에 육박하는 대통령을 두고 집권 여당에서 벌써부터 이런 논의가 나오는 것은 괴이하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합당 논의를 멈추는 대표님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대표님의 충정과 진심에도 불구하고 합당 제안은 결과적으로 당내 갈등과 분열의 단초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도부 차원에서 당원들과 조국혁신당 측에 양해를 구하고 결자해지의 자세로 합당 논의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강득구 최고위원 역시 “합당 논의로 국민의 시선이 분산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과가 덮이고 있다”며 “합당 논의를 당장 멈추고 지방선거 이후 다시 진행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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