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고속도로' 1년 앞당긴다⋯2035년 i-SMR 상용화 목표

입력 2026-01-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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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에너지 공공기관 업무보고⋯발전소엔 'AI 로봇·자율운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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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하 한전)이 호남권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실어 나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핵심 구간을 2030년까지 조기 개통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2035년 차세대 원전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매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전, 한수원 등 산하 21개 에너지 공공기관과 업무보고를 갖고 중점 추진 과제를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한전은 호남권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나르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사업 중 2031년 준공 예정인 7개 핵심 사업을 2030년까지 1년 앞당겨 조기에 완수하겠다고 보고했다. 또한 전력망 확충 입지 선정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민이 전기요금 절감부터 재생에너지 거래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 세이빙 종합 플랫폼'도 선보일 계획이다.

원전 분야에서는 한수원이 미래 먹거리인 i-SMR의 표준설계 인가를 2028년까지 획득하고, 2035년에 초도기 건설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세계 최대 규모(10MW급)의 원전 연계 청정수소 생산 실증 플랜트 구축도 추진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국내 최초의 저준위 방폐물 '표층 처분시설'을 올해 5월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발전 5사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대전환'을 화두로 던졌다.

한국남동발전은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24GW로 늘리고, 주민참여형 사업을 통해 연간 3800억 원의 '햇빛·바람 소득'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한국서부발전은 2040년 재생에너지 13.5GW 달성 목표와 함께, 발전소 현장에 '4족 보행 로봇'과 '스마트 감시 센서' 등 피지컬 AI 기술을 도입해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보고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안동복합 2호기를 설계부터 건설, 운영까지 100% 디지털로 전환하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자율제어 발전소'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한국중부발전은 보령발전본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해 무탄소 전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에너지 효율 혁신을 위한 이색적인 협력 방안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지역난방 열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2027년부터 시작해 에너지 자립형 도시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마을 주도로 재생에너지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햇빛·바람 소득 마을'을 2026년에 500개소 이상 조성해 에너지 보급이 주민 혜택으로 직결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에너지분야 공공기관은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국정과제를 이행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는 핵심 실행기관"이라며 "정부와 공공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재생에너지 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의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을 속도감있게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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