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칩이 빨아들이는 메모리 물량⋯D램 가격 1분기 50% 이상 뛸 듯”

입력 2026-01-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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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전례 없는 가격 상승 직면”
마이크론 “올해 물량 이미 다 팔려”
HBM 집중 생산에 소비자용 후순위
PC·스마트폰 업계 원가 부담 가중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소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AFP연합뉴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소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AFP연합뉴스

모든 컴퓨팅 기기에는 단기 데이터 저장을 위한 ‘메모리(RAM)‘ 반도체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메모리가 전 세계적 수요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이어서 올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이는 무엇보다 엔비디아·AMD·구글 등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제작하는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에 막대한 양의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데 이를 충족할 공급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대만 메모리 시장 전문 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근 D램 메모리 반도체 평균 가격이 올해 1분기에 전 분기보다 50~5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의 톰 쉬 애널리스트는 “이런 수준의 메모리 가격 상승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시장을 3분하고 있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은 이러한 가격 급등세에 힘입어 최근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하고 주가도 폭등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주가가 247% 뛴 마이크론은 “올해 물량은 이미 모두 팔렸다”고 강조했다.

AI 시스템 설계업체 머제스틱랩스의 샤 라비 공동 창립자는 “AI 칩 자체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지만, 메모리는 그렇지 않다”면서 “칩 성능은 그래픽처리장치(GPU)만 계속 추가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보유한 메모리 용량과 속도에 따라 좌우된다. AI 업계에서는 이를 ‘메모리 장벽’이라고 부른다”고 짚었다. AI 업체들이 메모리 확보에 혈안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AI 칩에는 특히 고성능 D램인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요구되는데, HBM 1비트를 만들려면 일반 D램 3비트를 포기해야 하는 구조다. 더군다나 메모리 업체들은 마진이 훨씬 높고 대규모, 장기 주문을 하는 AI 칩, 데이터센터 수요에 더 신경을 쓴다. 즉 AI에 쓰이는 HBM, 서버용 D램을 공급한 뒤 나머지 메모리를 스마트폰이나 PC 업체에 생산 할당 및 공급하고 있다. 심지어 마이크론은 작년 12월 AI 칩과 서버용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소비자용 PC 조립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일부를 중단하겠다는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HBM 집중 생산에 소비자용 제품이 후순위로 밀리면서 일반 메모리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딘 비엘러 주스랩스 공동 설립자는 “불과 몇 개월 만에 PC용 메모리 가격이 10배 폭등했다”고 말했다.

이에 월가에서는 애플과 델테크놀로지스 등과 같은 소비자 전자업체들이 AI가 촉발한 메모리 부족에 어떻게 대응할지, 마진 압박에 가격을 대폭 올릴지 등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현재 노트북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약 20%로, 지난해 상반기(10~18%)보다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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