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황]한은 총재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에 금리 급등

입력 2009-09-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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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금리가 10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으로 급등했다.

1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선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지만 한은 총재의 선제적인 출구전략 시행을 시사하는 발언과 출구전략은 한은의 몫이라는 주장이 시장에 충격을 가져다 줬다.

국채선물 9월물은 59틱 하락한 109.40포인트로 끝났다. 개장 초 외국인의 대량 매수가 유입되며 110.09까지 반등했으나, 코스피가 직전 고점을 갱신하고 상승 중이고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도 있는 가운데 110초반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예상대로 콜금리는 동결하자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이후 외국인의 매수가 재개되자 다시 110.05로 서서히 반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11시 30분 이후 급락세로 돌변한 선물 지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이후 1만계약 이상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의 손절 물량까지 쏟아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장중 69틱 하락하며 109.30까지 폭락했다가 장 막판 일부 이익실현 물량이 유입되며 낙폭을 조금 줄여 마감했다.

현대증권 김상훈 연구원은 “연내 인상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지만 시기보다는 금리 인상이 기정 사실화됐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단기물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의 선물 손절 물량이 나온다면 추가적으로 단기적인 하락이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 3년은 21bp 상승한 4.50%, 국고 5년은 15bp 상승한 4.96%을 기록했고 국고 1년의 경우에는 19bp 상승한 3.50%로 마감했다. 장기물인 10년물은 11bp 상승한 5.45%, 20년물은 10bp 상승한 5.61%로 각각 고시됐다.

통안증권 1년물은 20bp 상승한 3.54%, 2년물은 24bp 상승한 4.50%로 마감했다. 91일물 CD금리는 1bp 상승한 2.58%, 91일물 CP금리은 전일과 동일한 2.82%로 고시됐다.

국채 선물을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증권선물 4006계약, 개인 396계약, 은행 3989계약 각각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 외국인은 3400계약, 자산운용은 978계약, 보험은 296계약 각각 순매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9만3844계약으로 전일대비 두 배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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