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항·마산항, 신규 크루즈 기항지 선정

입력 2025-12-28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규 크루즈 기항지 (해양수산부)
▲신규 크루즈 기항지 (해양수산부)
정부가 새만금신항과 마산항을 신규 크루즈 기항지로 선정했다. 서해와 남해에 새로운 크루즈 거점이 추가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와 국내 크루즈 산업 저변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선정은 기존 기항지가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역 간 균형 발전과 관광 콘텐츠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해양수산부는 항만 인프라와 접안 여건 CIQ 절차 운영의 용이성 관광 자원의 경쟁력 단체 관광과 고부가가치 테마 관광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새만금신항과 마산항을 신규 기항지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새만금신항은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가까운 입지와 함께 전주 군산 등 인근 도시와 연계한 문화 역사 관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새만금 개발과 연계한 해양 관광 콘텐츠 확장 가능성도 커 서해권의 새로운 크루즈 거점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이 병행될 경우 서해안 크루즈 노선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항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마산항은 부산항과 여수항을 연결하는 남해권 순환 항로 구축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인근에 분포한 역사 문화 자원과 해양 레저 관광 자원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기에 적합하며 기존 항만 시설을 활용한 단계적 크루즈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남해안 크루즈 노선 다변화의 축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해수부는 새로 지정된 두 기항지와 기존 7개 기항지를 대상으로 해외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를 겨냥한 포트세일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 일본 대만 등 주요 크루즈 시장을 중심으로 정책 홍보와 관계자 초청 마케팅을 병행해 외국적 크루즈선 기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지방정부와 협력해 기항지 환영 행사 지역 축제 연계 프로그램 지역 특화 관광 코스 개발 등을 추진해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진재영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신규 기항지 지정은 서해권과 남해권의 관광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국내 크루즈 산업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크루즈 관광은 그동안 부산, 인천, 제주, 여수, 속초, 포항, 서산 등 7개 기항지를 중심으로 운영됐다. 해수부는 이번 신규 지정에 따라 크루즈산업 발전협의회 운영과 관계 부처 협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별 특성을 살린 추가 기항지 발굴도 검토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국 압박에 해외주식 이벤트 종료…서학개미 뿔났다
  • 영국 심장부 수놓은 '매운맛'…세계 랜드마크 접수한 농심
  • 편안함ㆍ자연스러움 앞세운 ‘그래놀라 걸’⋯올겨울 패션 시장 강타
  • 쿠팡 “자체조사 아냐⋯정부 지시 따라 유출자 자백 받고 기기 회수해 전달”
  • 2026년 휴일 달력…내년 빅 이벤트는? [해시태그]
  • 1·2인 가구 65% 시대⋯주거 시장 중심은 ‘소형 아파트’
  • 내년부터 은행권 ‘4.5일제’ 확산…임금 삭감 없는 단축 우려도
  • 개혁 법안에 밀린 3차 상법 개정…與 내년 1월 국회서 추진
  • 오늘의 상승종목

  • 12.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199,000
    • +0.02%
    • 이더리움
    • 4,296,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898,000
    • +1.7%
    • 리플
    • 2,740
    • +1.11%
    • 솔라나
    • 181,300
    • +0.28%
    • 에이다
    • 540
    • +4.05%
    • 트론
    • 415
    • +0.97%
    • 스텔라루멘
    • 326
    • +3.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890
    • +1.01%
    • 체인링크
    • 18,260
    • +1.84%
    • 샌드박스
    • 170
    • +3.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