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순수부터 SLM 물보안까지…'물산업 혁신창업대전' 25일 결선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물산업을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성장시킬 '혁신형 고성장 기업(유니콘)'을 발굴하기 위해 25일 서울 강남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대한민국 물산업 혁신 창업대전 2025' 최종 경연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기후부는 기후위기 심화 등에 따른 물관리 중요성 확대로 올해 전 세계 물시장 규모가 1485조 원으로 추산되는 만큼 물산업을 미래 10년을 이끌 성장동력으로 보고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 발굴을 위해 2020년부터 물산업 혁신 창업대전을 열어왔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8월 대국민 공모를 시작으로 일반인 대상의 '아이디어 부문'과 창업기업 대상의 '사업화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총 80개 팀이 지원했고 서류·발표평가를 거쳐 18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부문별 상위 4개 팀은 25일 전문가 심사위원과 국민평가단 52명 앞에서 결선을 치른다. 이를 통해 부문별 대상(1), 최우수상(1), 우수상(2)이 결정된다.

먼저 사업화 부문에서 결선에 오른 기업은 초순수, 탄소포집 등 세계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분야의 초격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불소계고분자 대체 친환경 필터(워터트리네즈) △인공지능(AI)과 입자공학 기술을 활용한 초순수 순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케이나노) △우레아 등 저분자 유기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알앤에스사이언스) △해수를 이용한 소듐 전해조 연계형 공기 중 탄소직접포집 원천기술 개발(카본에너지) 등 4팀으로 구성됐다.

아이디어 부문 4팀은 △해양 폐자원을 활용한 다공성 자원순환형 수질·수생태 복원 블록(송아영) △리버프레소(커피박 업사이클링 필터)를 적용한 자연낙차형 하천변 미세플라스틱 저감 기술(최종윤) △마이크로 다공 포집망을 이용한 정수장 소형생물(깔따구) 제거 기술 사업화(이승후) △소형언어모델(SLM) 기반 실시간 물보안 시스템(이상호) 등이 결선에 올랐다.

수상자에게는 총 1억 원의 상금과 기후부 장관상과 함께 '성장 사다리'가 제공된다. 기후부는 수상자에게 △케이-테스트베드(공공·민간 관리 기반시설을 스타트업 등에 개방해 혁신제품 실증-판로 확대 지원)와 연계한 성능시험장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전시회 참여 △물산업 펀드 연계 투자유치 지원 등 사업화까지 연계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기후부는 지금까지 5차례 창업대전을 통해 총 73개의 혁신 창업기업을 발굴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까지 매출액 962억 원과 투자유치 535억 원, 고용창출 464명의 성과를 냈다.

김효정 기후부 물이용정책관은 "전 세계 물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지금이야말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창업기업을 적극적으로 키워야 할 때"라며 "기후부는 앞으로도 유망한 새싹기업과 예비 창업가를 발굴하고 이들이 실제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