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韓 기업과 협업 예고…삼성·현대·SK·네이버에 AI 칩 공급 [경주 APEC]

입력 2025-10-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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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 때 韓 국민 기뻐할 만한 발표 있을 것”
엔비디아, 중국 대체시장 확보 절실한 상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 ‘GTC2025’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 ‘GTC2025’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 참석에 앞서 한국 주요 기업들과의 대규모 협업을 예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황 CEO가 29~31일 열리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등 한국 주요 기업과의 협력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황 CEO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한국 기업과의 협업 발표가 있을 것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TC2025’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 전망을 묻는 말에 “한국 생태계 전체를 보면 모든 기업이 나의 깊은 친구이자 매우 좋은 파트너”라며 “내가 한국을 찾았을 때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정말 기쁘게 할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소식통들은 “황 CEO가 메모리칩의 글로벌 공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주요 AI 컴퓨팅 센터로 도약하고자 하는 아시아 4위 경제 대국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자 한다” 귀띔했다. 이러한 거래는 엔비디아로서는 미·중 무역 분쟁 속에서 새로운 핵심 시장을 넓히는 효과가 있으며, 한국 대기업들엔 AI 모델 학습과 운용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블룸버그는 황 CEO가 삼성, 현대차 등 한국 대기업들에 인공지능(AI) 칩을 공급하는 새로운 계약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는 7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SK그룹에도 칩을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과 SK는 데이터센터 확장에, 현대차는 자율주행과 로봇 개발 등에 엔비디아의 AI 칩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고 삼성도 본격적인 공급을 논의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새로운 발표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한편 재계 소식통에 따르면 네이버도 엔비디아로부터 AI 칩을 공급받는 신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와 국내 주요 기업의 계약 체결은 31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배제된 후 대체 시장으로의 진출을 더욱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현지 기업들에 엔비디아의 중국 맞춤형 AI 칩인 ‘RTX Pro 6000D’ 주문 중단을 지시했으며, 기업과 기관이 엔비디아의 ‘H20’ 칩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황 CEO는 최근 “현재 우리는 중국에서 100% 배제됐다”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에서 엔비디아의 첨단 칩 시장 점유율이 95%에서 0%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전날 차량 공유업체 우버와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 ‘하이페리온’을 적용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황 CEO는 이날 “차세대 통신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에 10억 달러(약 1조4300억 원)를 투자, 지분 2.9%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노키아의 6G 기지국에 엔비디아의 AI 신제품 ‘아크(Arc)’가 탑재된다. 엔비디아는 미국 에너지부에도 새 AI 슈퍼컴퓨터 7대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과 AI, 양자 컴퓨팅, 생명공학, 6세대(6G) 무선 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괄적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소식통은 이러한 협정으로 진행될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들은 특정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에서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며 이 자리에서 무역 합의를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대중국 수출 문제가 협상 일부로 포함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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