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틴트’로 글로벌 트렌드 선도…메가 브랜드 넘보는 ‘롬앤’[인디? 인기 K뷰티⑫]

입력 2025-11-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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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11-26 17: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전 세계가 반한 K뷰티 성장의 주역은 소위 중소기업의 ‘인디(Indie) 브랜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연구개발(R&D)을 거듭, 이제 이들은 글로벌 인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트렌디하면서도 독창적인 콘셉트, 탄탄한 제품력에 합리적인 가격대로 소비자를 사로잡은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위상을 빛내고 있는 국내 주요 브랜드의 성장 히스토리와 성공 비결을 분석, 차세대 K뷰티 브랜드 탄생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연매출 2000억원 고지 넘어⋯수출 비중 약 70%
‘글로시 립틴트’ 다채로운 색감으로 세계적 인기
립 카테고리 특장점⋯최근엔 아이 메이크업도 호평

▲인디 K뷰티 '롬앤'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인디 K뷰티 '롬앤'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인디 브랜드 롬앤(rom&nd)이 메가 브랜드를 넘본다. 특히 립 메이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국내외 트렌드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독창적인 색감의 ‘국민 틴트’로 성공해 주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6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아이패밀리에스씨가 운영하는 롬앤은 지난해 매출 약 2000억 원, 수출 약 140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색조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롬앤은 2016년 설립된 색조 화장품 브랜드다. 뷰티 인플루언서 민새롬(개코)과 아이패밀리에스씨가 협업해 이끌어왔다. 민새롬은 색조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유튜버로, 롬앤은 그와 함께 독창적인 색감의 화장품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비슷비슷한 한국 색조 제품 시장 속 롬앤의 등장으로 다양한 사람의 퍼스널컬러에 맞는 제품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글로시(Glossy·반짝거리는)한 립 메이크업 제품에서 강점을 보인다. ‘쥬시래스팅틴트’는 롬앤을 지금의 위치에 올려놓은 히트작이다. 2017년 론칭 이후 글로벌 5000만 개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쥬시래스팅틴트는 과일 등에서 영감을 얻어 섬세하면서 다채로운 색감, 맑은 광택감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립틴트 제품은 크게 △핑크 △레드 △오렌지로 나뉘었다. 강렬하고 따뜻한 계열의 색이 주를 이뤘는데, 쥬시래스팅틴트는 차가우면서도 차분한 색감까지 아우르는 차별화한 색상으로 화제가 됐다. 특히 입술 색과 비슷하면서도 생기있게 보인다는 평의 ‘베어그레이프’가 독보적 색감으로 사랑받았다.

쥬시래스팅틴트 외에도 틴트 발색 제형을 구현한 최초의 립스틱인 ‘멜팅 밤’, 립글로스의 컬러화를 주도한 ‘컬러 글로스’ 등이 전 세계적인 글로시 메이크업 유행과 어우러지며 트렌드를 선도했다는 평을 받는다.

롬앤은 립 카테고리 제품이 판매량의 약 68%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지만, 최근에는 아이(eye) 카테고리가 약 19%까지 올라서며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엣코스메에서 종합 색조 제품 1위를 차지한 ‘한올브로우카라’ 등 아이 카테고리에서도 히트 상품이 탄생했다.

롬앤은 2017년 대만, 베트남 등으로 처음 수출을 시작해 현재 일본, 중국, 미국, 유럽, 중동, 인도 등 80여 개국까지 수출 중이다. 나라별 수출 비중은 △일본 20% △중국 7% △베트남 6% △대만 2% △기타 36% 등이다. 현재 수출 비중이 약 70%로 해외에서 더욱 인기가 높다. 특히 일본에서 크게 성공했는데, 지난해 롬앤의 일본 매출은 6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롬앤은 브랜드 강점으로 ‘소비자 공감’을 꼽는다. 화장품 브랜드가 해외에 진출할 때, 일반적으로 유통-판매-마케팅-브랜딩 순서를 밟는다. 하지만 롬앤은 소셜미디어에서 소비자 소통을 통해 팬덤을 형성한 후 유통 채널에 진입해 성과를 내는 전략을 구한다. 롬앤은 미국 진출 시 미국 틱톡샵에서 팬덤을 만든 후 얼타뷰티에 입점했는데, 기대치의 140% 성과를 달성했다.

롬앤 관계자는 “롬앤은 상품 개발 시점에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임팩트 포인트를 공유하면서 쌍방으로 소통하는 부분이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면서 국내와 해외 소비자 모두를 만족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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