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온·저수익 사업 정리…신용등급에 긍정 영향 [PEF 포트폴리오 신용도 영향②]

입력 2025-10-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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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여의도 증권가

그룹에서 이탈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품에 안겼다고 신용등급이 모두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PE들은 인수 후 볼트온(동종 기업 인수)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신용등급이 상향되기도 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E들은 포트폴리오 기업을 경영하면서 투자금과 투자수익을 회수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및 재무전략을 실행한다.

재무 측면에서는 인수 기업의 부채구조 개선 및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거나 기존 차입금에 대해 리파이낸싱을 실시하기도 한다. 또한, 배당규모를 기존에 비해 축소하기도 한다. 사업 측면에서는 저수익 사업 또는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거나,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볼트온 또는 애드온 전략을 시행하기도 하고, 비상장기업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도 한다.

특히 시장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이 인수 기업의 재원을 사용하지 않고, PE가 보유하고 있거나 추가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시행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외견상으로는 인수기업의 재무구조가 크게 나빠지지 않는다.

SK쉴더스가 예다. 2023년 3월 SK스퀘어는 SK쉴더스를 EQT파트너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주체는 EQT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KSH)다.

매각 전 SK쉴더스 신용등급은 'A(안정적)'으로 SK그룹으로부터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1노치 반영돼 있었다. 통상 신평사의 평가 기준대로 EQT파트너스로 매각되면서 계열지원 가능성이 제거되면서 신용등급은 하락됐어야 했다. 하지만, 매각 완료 후에도 SK쉴더스 신용등급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한기평은 "SK쉴더스는 PE 매각 후에도 SK스퀘어가 2대주주로 이사회 및 주요 의사결정에 계속 참여하는 가운데, 보안서비스 사업 특성상 SK계열사들과의 긴밀한 사업 연계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며 "EQT파트너스 산하 글로벌 보안사업 기업들과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됐다"고 말했다.

특히, EQT파트너스는 SK쉴더스 인수 직후 2조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실질적으로 무차입 구조로 전환했다. 한기평은 "인수금융 조건 감안 시 중단 기간 내 대규모 배당 회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실제로 2023년 7월 매각 완료 이후, SK쉴더스는 2023년과 2024년에는 배당금 유출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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