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공화국’ 양극화 심화…스타벅스 독주 vs커피빈ㆍ할리스 고전

입력 2025-09-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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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시장은 이미 포화⋯가격 경쟁 쉽지 않아”
스벅 충성 고객 마케팅, 투썸은 디저트 차별화

▲서울 강남구 이디야커피 본사 (사진제공=이디야커피)
▲서울 강남구 이디야커피 본사 (사진제공=이디야커피)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저가 브랜드가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스타벅스가 시장 지배력을 굳히는 사이 중견 브랜드들은 수익성 악화와 점포 축소에 허덕이는 모습이다.

1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저가커피 브랜드의 매장 수는 현재 △메가MGC커피 3873개 △컴포즈커피 2904개 △빽다방 1819개 등 현재 총 8600여 개에 달한다. 2022년 5300개 수준이던 점포 수가 2년 만에 6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저가커피 브랜드의 흥행은 불황형 소비 양극화 속 공격적인 마케팅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직영보다 가맹사업을 중점에 두고 아메리카노 기준 1500~2000원 대로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축구선수 손흥민(메가MGC커피), 방탄소년단 뷔(컴포즈커피) 등 스타 모델을 내세운 마케팅이 결합되며 ‘불황형 소비’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

국내 1위 스타벅스는 독주 체제를 굳히는 모양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매장 수는 2009개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매장이 많은 나라가 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2050개까지 확대됐다. 구독 서비스, ‘원모어커피’ 할인 프로그램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충성 고객층을 공고히 하고 있다.

반면 이디야·커피빈·할리스 등 중견 브랜드는 하락세다. 이디야는 2022년 3019개의 매장에서 2023년 2821개로 줄었고 이후 점포 수 공개를 중단했다. 할리스는 2022년 538개에서 지난해 495개로, 커피빈은 같은 기간 238개에서 221개로 감소했다. 저가 커피의 공세가 계속된 데다 이상기후로 인한 커피 원두 가격의 불확실성, 편의점 커피 대두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고급화 전략에 실패한 커피빈은 적자로 돌아섰고, 할리스는 메뉴·매장 환경 개선으로 활로를 모색 중이다.

이에 따라 차별화에 나서며 생존 전략을 모색 중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스초생’, ‘아박’ 등 디저트 특화 전략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디야는 가맹점 수익성 개선과 케이터링·커피트럭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가격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이 어렵다”며 “충성 고객을 붙잡을 서비스와 새로운 고객층을 겨냥한 차별화 전략이 시장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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