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과 뇌의 연결고리…스트레스가 대장암 부르는 이유 [e건강~쏙]

입력 2025-09-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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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인한 대장암 예방하려면…식습관 개선‧규칙적 운동해야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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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속이 더부룩해지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것이다. 흔히 단순한 심리적 반응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최근 연구에서 뇌와 장이 신경·호르몬·면역 경로로 연결된 ‘장-뇌 축(Gut-Brain Axis)’ 작용이 이 과정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뇌와 장은 겉으로는 독립 기관처럼 보이지만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 면역계를 통해 끊임없이 정보를 주고받는다. 뇌는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며 장의 운동과 분비를 조율하고 장은 장내 미생물이 생산하는 신경전달물질과 대사산물을 통해 다시 뇌에 신호를 보낸다.

문제는 스트레스가 과도할 때다. 뇌가 스트레스를 감지하면 코르티솔이란 호르몬이 분비돼 장의 연동운동을 교란한다. 이 과정에서 복통·설사·변비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장벽이 약해지면서 염증 반응을 촉발한다.

스트레스는 장내 미생물 균형도 무너뜨린다.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움과 락토바실러스는 줄어드는 반면 유해균은 증식한다. 그 결과 장 점막이 약해지고 염증이 반복되면 장 상피세포의 DNA 손상과 용종을 거쳐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대장암 예방을 위해 식습관 개선, 규칙적 운동과 더불어 스트레스 관리를 반드시 병행해야한다고section class="editer_note">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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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속이 더부룩해지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것이다. 흔히 단순한 심리적 반응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최근 연구에서 뇌와 장이 신경·호르몬·면역 경로로 연결된 ‘장-뇌 축(Gut-Brain Axis)’ 작용이 이 과정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뇌와 장은 겉으로는 독립 기관처럼 보이지만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 면역계를 통해 끊임없이 정보를 주고받는다. 뇌는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며 장의 운동과 분비를 조율하고 장은 장내 미생물이 생산하는 신경전달물질과 대사산물을 통해 다시 뇌에 신호를 보낸다.

문제는 스트레스가 과도할 때다. 뇌가 스트레스를 감지하면 코르티솔이란 호르몬이 분비돼 장의 연동운동을 교란한다. 이 과정에서 복통·설사·변비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장벽이 약해지면서 염증 반응을 촉발한다.

스트레스는 장내 미생물 균형도 무너뜨린다.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움과 락토바실러스는 줄어드는 반면 유해균은 증식한다. 그 결과 장 점막이 약해지고 염증이 반복되면 장 상피세포의 DNA 손상과 용종을 거쳐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대장암 예방을 위해 식습관 개선, 규칙적 운동과 더불어 스트레스 관리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명상·호흡법·요가 등 마음 챙김 활동은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하루 10분이라도 앉아 깊게 호흡하는 습관만으로도 긴장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킬 수 있다. 취미 생활이나 사회적 교류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식습관 측면에서는 발효식품(김치, 된장, 요구르트 등)에 풍부한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마늘·양파·바나나 같은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의 먹이가 돼 장내 환경을 개선한다. 채소·과일·통곡물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꼭꼭 씹어 소량씩 섭취하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반대로 인스턴트식품, 과도한 육류, 자극적인 음식은 유해균을 늘리고 장 점막을 손상해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스트레스를 받는 날일수록 폭식하거나 기름진 음식 대신 된장국, 김칫국 같은 가벼운 식사가 장 건강을 지키는 데 더 유익하다.

손효문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부원장은 “이번 달은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대장암의 달”이라며 “평소 스트레스 관리와 더불어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천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의 최선책”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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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뇌축 #스트레스관리 #장내미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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