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박정훈 표적 수사’ 국방부 검찰단 압수수색⋯이시원 2차 피의자 조사

입력 2025-08-29 13: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 집무실 등 압색 대상
박정훈 대령,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팀 5번째 출석
30일 황유성 전 국군방첩사령관 참고인 조사 예정

▲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 대한 표적 수사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 검찰단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 청사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의 집무실과 보통검찰부 사무실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검찰단에 보관된 자료를 추가로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전 단장은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채 상병 사건 수사 기록을 회수하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혐의자 명단에서 제외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박 대령에 대한 표적 수사를 벌였다는 혐의도 받는다.

박 대령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처음으로 폭로한 인물이다. 사건 초동 수사 지휘를 맡은 그는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VIP 격노설’을 전해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박 대령은 국방부 지시를 따르지 않고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가 항명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올해 초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특검이 항소를 취하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박 대령은 이날 오전 특검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지난달 16일 첫 조사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박 대령 측 법률대리인은 “군인 신분으로서 조사에 응하는 것도 하나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충실히 조사받고 진실이 밝혀지는 때까지 수사가 잘 이뤄지도록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단장과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박 대령에 대한 압수수색·구속영장 발부 전후에 군사법원장과 소통을 했다는 첩보가 들어왔다”며 “특검이 조속히 확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에는 경찰로부터의 조사 기록 회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2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팀에 출석했다.

이 전 비서관은 ‘유 전 관리관에게 조사본부 기록 재검토 상황을 공유받았는지’, ‘이첩 당시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유 전 관리관과 통화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특검팀은 30일 황유성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방첩사는 채 상병 순직 사건 발생 후 해병대와 국방부 내에서 발생한 일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관리해 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654,000
    • -0.65%
    • 이더리움
    • 4,737,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858,000
    • -2.17%
    • 리플
    • 3,122
    • -3.31%
    • 솔라나
    • 208,900
    • -1.88%
    • 에이다
    • 657
    • -2.09%
    • 트론
    • 427
    • +2.64%
    • 스텔라루멘
    • 376
    • -0.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1,160
    • -0.89%
    • 체인링크
    • 21,280
    • -1.34%
    • 샌드박스
    • 221
    • -2.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