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0개→151개⋯저축은행 4%대 상품 쏟아졌다

입력 2026-07-03 06: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2개월 평균금리 3.88%⋯한 달 만에 0.56%p↑
전체 상품 절반 육박⋯최고 우대금리 연 4.50%

저축은행의 연 4%대 정기예금 상품이 한 달 만에 151개로 늘었다. 대출 규제로 수신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유인은 크지 않지만, 증시로의 자금 이탈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경쟁이 예금금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3.88%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 연 3.32%에서 한 달 만에 0.56%포인트(p) 상승했다. 올해 1월 1일 연 2.92%와 비교하면 1%p 가까이 오른 것이다.

연 4%대 상품은 더욱 빠르게 늘었다. 최고 우대금리 기준 연 4% 이상인 12개월 정기예금 상품은 지난달 초 한 개도 없었지만 이날 151개로 증가했다. 전체 312개 상품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연 4% 이상의 금리를 제시한 셈이다.

지난달 초 연 3.71%에 그쳤던 최고 우대금리는 한 달 만에 연 4.50%로 0.79%p 뛰었다. 이날 기준 44개 저축은행이 연 4% 이상 상품을 취급하면서 고금리 예금 경쟁이 업권 전반으로 확산했다.

연 4.50%의 최고 우대금리를 제시한 상품으로는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정기예금(변동금리)’과 ‘OK안심정기예금(변동금리)’, OSB저축은행의 ‘인터넷정기예금’과 ‘정기예금’, 스마트저축은행의 ‘e-로운 정기예금’·‘e-정기예금’·‘정기예금’, 애큐온저축은행의 ‘플러스회전식정기예금(모바일)’, 키움YES저축은행의 ‘SB톡톡 회전yes정기예금’과 ‘e-회전yes정기예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금리 인상은 예·적금 만기와 중도해지에 따른 자금 유출을 줄이기 위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만기 자금을 다시 유치하고 다른 금융상품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자금을 붙잡기 위해 저축은행들이 금리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 규제로 수신을 크게 늘릴 유인은 크지 않지만, 최근 증시로 빠져나가는 자금이 많아지면서 정기예금이나 파킹통장 금리를 올리는 저축은행이 늘고 있다”며 “결국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 대응 성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대출 규제 강화로 유치한 자금을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은 변수다. 수신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역시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꼽힌다.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를 높이면 신규 자금 확보에는 유리하지만 그만큼 조달비용 부담도 가중된다”며 “대출을 충분히 늘리기 어려운 현 상황을 고려할 때 각 사의 자금 수요에 맞춘 선별적인 금리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메타發 쇼크…코스피, 7%대 급락 '반도체 투톱' 역대급 폭락
  • [종합] 충청에 AI·반도체·디스플레이 집결…삼성·SK 240조 투자 승부수
  • 유럽의 에어컨 '거울치료', 냉소 나온 이유 [해시태그]
  • 스타벅스 구호·탱크데이 논란…교사 10명 중 9명 "극우화 혐오 표현 심각" [데이터클립]
  • 숏드라마, 짧아서 뜬 줄 알았죠? [엔터로그]
  • 선도함이 곧 표준…후속함·수출 주도권 갈린다 [표류 끝난 KDDX]
  • 현대차, 임단협 교섭 재개에도 긴장 지속…기아 노조도 총력투쟁 예고
  • 日서 5만명 몰린 '올리브영 페스타' 美 상륙…K뷰티 영토 넓힌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00,000
    • +0.22%
    • 이더리움
    • 2,561,000
    • +2.93%
    • 비트코인 캐시
    • 332,100
    • +0.67%
    • 리플
    • 1,630
    • +0.37%
    • 솔라나
    • 121,700
    • +2.01%
    • 에이다
    • 243
    • +2.1%
    • 트론
    • 479
    • -0.42%
    • 스텔라루멘
    • 297
    • -3.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880
    • +0%
    • 체인링크
    • 11,640
    • +2.02%
    • 샌드박스
    • 72.67
    • -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