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이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미켈 메리노(아스널)의 결승골로 포르투갈을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대회 16강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추가시간 1분, 교체 투입된 메리노가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의 균형을 깬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스페인은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 알렉스 바에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등을 앞세워 포르투갈 골문을 두드렸다. 포르투갈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 페드로 네투(첼시)를 중심으로 반격했다.

스페인은 전반 초반부터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디오구 코스타(포르투)의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도 호날두의 슈팅과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의 공격 가담으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에도 흐름은 쉽게 갈리지 않았다. 양 팀은 교체 카드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포르투갈은 넬송 세메두(울버햄튼), 디오고 달로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하파엘 레앙(AC 밀란),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유벤투스)을 투입했다. 스페인은 페란 토레스,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 메리노, 보르하 이글레시아스(셀타 비고)를 차례로 넣었다.
승부를 가른 쪽은 스페인이었다. 후반 75분 투입된 페란 토레스가 추가시간에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고, 후반 85분 투입된 메리노가 이를 마무리했다. 포르투갈은 추가시간 막판 베르나르두 실바와 주앙 네베스(파리 생제르맹)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16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특히 이번 경기는 호날두에게도 아쉬운 무대가 됐다. 호날두는 경기 전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르투갈의 탈락으로 호날두의 월드컵 도전도 16강에서 멈췄다.
호날두는 개인 통산 월드컵 본선 27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다. 또 월드컵 본선 6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득점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마지막 월드컵에서는 토너먼트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스페인은 8강에서 미국-벨기에전 승자와 만난다. 대진표상 미국과 벨기에는 7일 오전 9시 16강전을 치르며, 이 경기 승자가 스페인의 다음 상대가 된다. 스페인의 8강전은 11일 오전 4시에 진행된다.

8강 대진표도 점차 채워지고 있다. 프랑스와 모로코의 8강 맞대결은 이미 확정됐다. 프랑스는 16강에서 파라과이를 1-0으로 꺾었고 모로코는 캐나다를 3-0으로 눌렀다. 두 팀은 10일 오전 5시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스페인의 8강 상대는 미국-벨기에전 승자다. 미국은 32강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이겼고 벨기에는 세네갈을 3-2로 꺾고 16강에 올라왔다. 미국과 벨기에의 16강전 승자는 스페인과 11일 오전 4시 8강전을 치른다.
노르웨이와 잉글랜드의 8강전도 확정됐다. 노르웨이는 16강에서 브라질을 2-1로 꺾었고 잉글랜드는 멕시코를 3-2로 제압했다. 두 팀의 8강전은 12일 오전 6시에 열린다.
남은 8강 한 자리는 아르헨티나-이집트전 승자와 스위스-콜롬비아전 승자의 맞대결로 결정된다. 아르헨티나는 32강에서 카보베르데를 3-2로 꺾었고 이집트는 호주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16강에 올랐다. 스위스는 알제리를 2-0으로 이겼고 콜롬비아는 가나를 1-0으로 꺾었다.
준결승은 15일과 16일 오전 4시에 열린다. 3위 결정전은 19일 오전 6시, 결승전은 20일 오전 4시에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