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일터서 받으세요"… 서울시, 영세 제조업 특수건강진단 시행

입력 2026-07-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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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찾아가는 특수건강진단 지원'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 '찾아가는 특수건강진단 지원'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유해 화학물질과 소음 등에 상시 노출되면서도 생업 탓에 건강검진을 미뤄온 50인 미만 소규모 도시제조업 종사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무료 건강진단에 나선다.

7일 시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인쇄업과 주얼리업, 금속가공업, 수제화제조업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특수건강진단’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대서울병원 검진버스와 의료진이 업종별 사업장이 밀집한 지역을 방문해 검진을 돕는다.

업종별 검진 일정은 △7일 충무로 서울근로자건강센터 중구분소(인쇄업) △8일 종로3가 전태일기념관(주얼리업) △14일 문래동 마이팩토리(금속가공업) △15일 성수동 서울서부근로자건강센터 성동분소(수제화제조업) 순이다.

특수건강진단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금속흄, 소음 등 유해인자에 노출되는 근로자의 직업병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법정 건강검진이다. 하지만 영세 1인 사업장이나 가족경영이 많은 소규모 도시제조업 특성상 시간과 비용 부담으로 산업안전·보건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시는 2023년부터 해당 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기존 인쇄·주얼리업에 더해 금속가공업과 수제화제조업까지 대상을 넓히고 지원 인원도 전년(145명) 대비 200명으로 확대했다.

이번 검진에서는 순음청력·폐기능 검사 등 특수건강진단과 신체계측·흉부촬영 등 일반건강진단을 함께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 직업병 유소견자로 판정되면 직업병안심센터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무료 건강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도시제조업 종사자들은 오랜 기간 유해 작업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특수건강진단이 필수적"이라며 "취약계층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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