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향로봉함 (연합뉴스)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 입항 중이던 해군 상륙함 2600톤(t)급 ‘향로봉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조원 3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후 3시 49분께 향로봉함의 보조기관실(발전기실)에서 발생했다. 당시 함정에는 승조원과 편승 인원 등 180여 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사고로 1명이 오른팔과 옆구리에 1~2도 화상을 입고 해양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나머지 2명은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으나 이후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향로봉함은 오후 6시 10분께 진해 군항에 입항했으며, 해군은 창원소방본부에 협조를 요청, 진화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함정의 규모가 커 완전 진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함장과 도선사를 제외한 전 장병들은 함정에서 이탈했다"라며 "가용한 모든 전력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