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연일 35~38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맺히는 날씨에 차디찬 바닷물이나 계곡에 발을 담그며 여유를 즐기고 싶은 여름휴가가 간절한 요즘이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5%가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대부분이 2~3일 일정으로 도심 속 피서지를 찾았다.
특히 잘 쉬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휴식으로 삼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5 여름휴가 및 스테이케이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2.8%가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형태의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스테이케이션을 분석해보니, 편의 시설이 잘 갖춰진 호텔에서 보내는 '스테이 호캉스'가 58.7%로 가장 높았다. 또 맛집을 탐방하며 휴가를 보내겠다는 '맛캉스' 수요도 34%를 차지했다.
소비재 기업들은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건강하고 맛난 여름휴가에 어울리는 '슬기로운 피서생활'을 제안한다. 도심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리면서도 여름 메뉴를 갖춘 이색 실내 공간에서 '도심 속 바캉스'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또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힘입어 저당 신제품을 선보인 한편 목젓까지 시원하고 청량한 탄산음료 한 잔으로 잠시나마 더위도 식힐 수도 있다. 또 웰니스ㆍ저속노화 열풍에 맞춰 내 몸의 피로를 낮추는 건강기능식품과 뜨거운 햇빛에 혹사당하기 일쑤인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화장품도 여름휴가 시즌 챙겨야 할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