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적인 폭염에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1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수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
수박 한 통 평균 소매 가격이 3만원을 돌파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에 따르면 전날 수박(상품) 한 통 평균 소매 가격은 전통시장에서 3만327원으로 3만원을 넘어섰다.
유통업계에선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이 2만9543원으로 3만원에 육박했으나, 이미 3만원 넘는 가격에 파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전국 평균 수박 가격은 전날 2만9816원으로 3만원을 목전에 둔 상태였다. 직전 집계일인 지난 11일 대비 700원이나 올랐으며 지난 4일(2만3763원)과 비교하면 열흘 만에 6000원 이상 상승했다.
이는 1년 전(2만1336원)보다는 약 8500원(39.8%) 올랐고, 평년보다는 41.8% 비싸다.
이처럼 수박 가격이 급등한 것은 무더운 날씨가 생육에 영향을 미쳐 수박 당도가 떨어지면서, 기준치 이상의 물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물량은 줄어든 반면 무더위에 수박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도 수박 값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수박 출하량이 작년 같은 달과 비슷하겠지만 기온 상승으로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