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달 4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럽 신장학회 연례 학술대회(ERA)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장 부스를 설치해 신장학 분야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에게 회사를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유럽에서 판매 중인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의 효능과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에피스클리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gMG) 등의 적응증을 갖는다.
솔리리스는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가 큰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3조8000억 원(25억8800만 달러)에 달하고, 주요 적응증인 PNH와 aHUS는 연간 치료 비용이 수 억 원대에 달하는 질환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를 유럽, 미국, 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해 초고가 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향상했다. 2023년 유럽에서 출시해 독일·이탈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프랑스 최대 구매조합 및 네덜란드 주 정부 입찰 수주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출시했고, 미국에서는 올해 4월 마케팅 파트너사인 테바를 통해 출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에피스클리는 유럽 시장에서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 옵션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유럽, 미국 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