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000억 투자...일본 치바현에 ‘비비고 만두공장’ 신축

입력 2025-05-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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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완공 예정...'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 속도

▲일본 치바 신공장 (사진제공=CJ제일제당)
▲일본 치바 신공장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일본에 신규 공장을 구축하고 ‘K푸드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치바현에 신규 만두공장을 구축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 공장은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치바현 키사라즈 시 ‘카즈사 아카데미아 파크’ 내 축구장 6개 크기 넓이에 해당하는 4만2000㎡(약 1만2710평) 부지에 연면적 약 8200㎡(약 2481평) 규모로 건설된다.

이 공장에는 최첨단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으로 7월 완공 후 9월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일본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신 공장 건립을 기점으로 일본에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K트렌드’를 동력으로 삼아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미래 성장의 기회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K팝과 K콘텐츠 중심의 ‘한류’를 넘어 최근에는 K푸드 등을 앞세운 한국의 생활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런 점을 인식, 올해 첫 글로벌 현장행보로 일본을 찾았다. 이 회장은 “일본 내 한류 열풍은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로, 비비고 등 이미 준비된 일본사업들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면서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신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일본 냉동만두 시장 공략을 강화해 현지 식품사업을 대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간 1조1000억 원에 달하는 일본의 냉동만두 시장은 ‘비비고 만두’와 유사한 ‘교자’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점이 사업 성장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CJ제일제당은 이 곳에서 기존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와 함께 소비자의 조리편의성을 강화한 신제품 등을 출시해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이끌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의 K푸드 영토 확장 시도는 일본 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서 순항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해외사업 매출 추이를 보면 2019년 3조1540억 원에서 지난해 5조5814억 원으로 77% 성장했다. 전체 식품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39%에서 49%로 늘며 사업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선제적인 해외 현지 인프라 구축을 통해 다시 불붙고 있는 K트렌드의 기회를 잡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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