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18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에 따른 기판 부족 심화 수혜를 누릴 것으로 관측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5만3975원에서 5만9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형우·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372억 원으로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글로벌 플랫폼 고객사로 공금되는 고다층 네트워크 장비 기판 공급 비중이 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중적층기판 양산도 시작됐다”며 “일시적 생산성 훼손으로 1분기에 일회성 비용 반영이 예상되지만, 본업의 상황이 매우 좋아 1분기와 2분기에 실적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구조적 호황은 매크로 수요 우려와 무역 분쟁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층기판뿐 아니라 다중적층 기판도 쇼티지 상황으로, 다중적층 기판 생산능력(CAPA)는 다층기판에서 전환 시 40%로 축소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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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재 다중적층 CAPA 비중은 전체 6%에 불과하며, 공급자 우위 환경”이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고객사는 다중적층의 공급 부족과 생산성을 이유로 차기 AI 제품에서의 기판 설계를 변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 분쟁은 다중기판과 다중적층 기판 산업에 호재로, 이수페타시스는 반사수혜주”라며 “경쟁사 대다수 주요 생산 거점이 중국이며, 현재 고객사들은 원활한 기판 조달을 위해 가격 인상을 수용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