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유진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49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재주가(17일 기준)는 41만 원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농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오른 8997억 원, 영업이익은 15% 하락한 519억 원일 전망이다.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입점 초기 판촉 집행으로 매출에누리가 증가하며 순매출액 성장세를 제한했을 것이라 추정된다”면서 “부재료 및 밀가루 가격은 안정권에 있으나, 팜유, 전분 등의 원화 환산 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국내에서의 출고가 인상 효과는 유예기간, 기존 유통재고, 소비자들의 사전 구매 등 영향으로 5월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 판단했다”며 “해외에서는 3월을 기점으로 신라면 툼바의 진출이 빠르게 시작돼 긍정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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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4월 기준 신라면 툼바는 미국 월마트 약 1000개 점포에 입점을 완료하였으며, H-E-B(텍사스·멕시코), Stater Bros(미국 LA) 등 로컬 매장에도 다수 입점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2분기부터는 기저 부담 없는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신라면 툼바의 해외 신규 입점 지속, 유럽 판매법인 체제가 가동되고, 국내 출고가 인상 효과가 발생할 예정”이라며 “3분기부터는 원부재료 가격 협상 효과와 함께 농심아메리카(지난해 4분기 가동률 57%)를 통해 관세 이슈에 대응 가능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