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쉬인, 소포 면세 철폐에 미국서 가격 인상

입력 2025-04-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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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가격 조정 공지·광고지출 대폭 줄여
미국, 내달 2일부터 120% 관세

▲스마트폰 화면에 테무(왼쪽)와 쉬인 앱 아이콘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스마트폰 화면에 테무(왼쪽)와 쉬인 앱 아이콘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전자상거래 공룡 테무와 쉬인이 미국 시장에서 가격 인상에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소액소포에 대한 비과세 조치를 폐지함에 따라 가격 전가 압박을 받는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글로벌 무역 규칙과 관세 변화로 운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품질에 타협하지 않고 제품을 계속 제공하기 위해 25일부터 가격을 조정한다”고 공지했다. 가격 인상 폭이나 대상 품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테무와 쉬인은 800달러(약 114만 원) 미만의 소액화물 관세를 면제해주는 ‘소액 면세 제도’를 활용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제공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급성장했다. 양사는 저가 중국산 의류와 생활용품을 수입해 미국에서 판매하는데, 일부 제품은 개당 10달러 이하인 경우도 많아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러한 면세 조치를 폐지하고 내달 2일부터 중국발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12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양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압박을 받고 있다. 관세를 그대로 가격에 전가하면 소비자의 이탈이 불가피하다.

테무와 쉬인은 관세 전쟁의 여파로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광고 지출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센터사워를 인용해 테무가 13일까지 2주간 소셜미디어 등에 대한 광고 지출을 전달보다 약 31% 줄였다고 전했다. 쉬인 역시 같은 기간 일일 평균 광고 지출액을 19%가량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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