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환자 매년 15%씩 증가

입력 2009-07-30 15: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성이 남성의 1.7배 많아...10대 스트레스 환자 증가율 가장 높아

최근 스트레스로 병원 치료를 받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50대 여성이 스트레스 치료를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최근 3년간(2005~2008)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정신 및 행동장애의 한 유형인 '스트레스 질환' 의 건강보험 실진료환자수는 2005년 6만6천명에서 2008년 10만1천명으로 연 평균 15.3%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실진료환자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이 3만8천명이었고, 여성은 6만3천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1.7배 가량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2만1천명과 1만6천명으로 전체 실진료환자의 39.0%를 차지했다.

또 연령대별 10만명당 실진료환자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50대 여성이 355명으로 최고였고, 그 뒤를 이어 40대 여성 339명,60대전반 여성 306명,60대후반 여성 292명, 30대 여성 284명 순으로 나타나 여성의 갱년기 이후 연령대에서 많았다. 특히 10대의 경우는 213명으로 한해 평균 22.7%씩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근로여부에 따른 지난해 스트레스 질환 10만명당 실진료환자수는 직장 여성 근로자가 262명, 여성 비근로자 226명, 남성 근로자 157명, 남성 비근로자 110명 순으로 비근로자에 비해 직장근로자의 스트레스 실 진료환자수가 더 많았다.

근로여부에 따른 10만명당 성별 실진료환자수는 여성의 경우 연령대별로 크지 않았으나 남성의 경우는 10대와 20대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직장 근로자가 비근자로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5년 83억원에서 지난해 159억원으로 3년간 1.9배 증가했으며, 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한 지난해 스트레스질환 급여비는 107억으로 집계됐다.

스트레스 질환과 관련해 일산병원 정신과 강지인 교수는“적절한 스트레스는 집중을 도와주고 적응력을 키우며 일의 효율성을 높여 주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과도한 스트레스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다른 방면으로 전환해 해소하거나, 유연하게 맞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또“긍정적인 마음과 생활 태도를 갖고, 운동이나 요가, 명상, 취미 생활과 같은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통해 긴장을 해소하고,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영양공급, 충분한 수면을 통해 건강한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16,000
    • +0.26%
    • 이더리움
    • 5,342,000
    • +1.39%
    • 비트코인 캐시
    • 647,500
    • +1.49%
    • 리플
    • 727
    • +0.14%
    • 솔라나
    • 233,400
    • +0.43%
    • 에이다
    • 633
    • +0.96%
    • 이오스
    • 1,132
    • -0.53%
    • 트론
    • 158
    • +0.64%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400
    • -0.87%
    • 체인링크
    • 25,800
    • +0.04%
    • 샌드박스
    • 614
    • +1.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