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트럼프발 관세전쟁 충격에 이틀째 하락...다우 1.55%↓

입력 2025-03-0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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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즉각 보복...트럼프, 캐나다 맞관세에 “또 관세”
GM(4.56%↓), 포드(2.88%↓) 등 수입 많은 기업 타격
뉴욕연은 총재 “관세, 인플레 영향 하반기 나타날 것”
시장, 트럼프 재집권 첫 의회 연설에 주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경제 충격파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며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70.25포인트(1.55%) 내린 4만2520.9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71.57포인트(1.22%) 하락한 5778.1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65.03포인트(0.35%) 떨어진 1만8285.16에 거래를 끝냈다.

관세 전쟁 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 및 경기 침체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고 CNBC방송은 분석했다. 이날 자정부터 발효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에 세 지수 모두 낙폭이 확대됐지만, 장 중반에는 저가 매수에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특히 보복 관세를 주고받으며 경제 충격파가 더해졌다. 미국이 10% 추가 관세 부과로 총 20%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곧바로 일부 미국산 제품에 최대 15% 관세로 보복했다. 멕시코도 9일 보복 관세 계획 공개한다. 캐나다는 미국산 상품에 25% 관세로 맞대응하겠다고 나섰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시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대응하며 위기가 고조됐다.

수입이 많은 기업들은 즉각 주가에 타격을 입었다.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 공급망이 분산된 미 GM과 포드 주가는 각각 4.56%, 2.88% 급락했다. 아보카도 약 절반을 멕시코에서 공급받는 멕시칸 패스트푸드 기업 치폴레는 2.14% 떨어졌고, 관세로 향후 일부 농산물 가격 상승을 전망한 미 소매업체 타겟은 3% 하락했다. 베스트바이도 13.30% 폭락했다.

다만 전날 하락세에 저점 매수로 상승한 종목도 있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전날 13% 하락한 뒤 이날은 8.51%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도 1.69% 상승 마감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은 보합 마감하고 테슬라는 4.43%, 메타는 2.30% 떨어지는 등 기술주 성적은 엇갈렸다. 은행과 소매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샘 스토발 CFRA리서치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 “현재 증시는 조건부 조정이라고 볼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얼마나 유지할 것인지, 이 한 가지 조건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일부 관세의 영향이 인플레이션,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명히 고려하고 있다”면서 “올해 나중에 효과의 일부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후 첫 의회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의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은 물론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연방정부 개혁 등 자신의 정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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