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너머] 유통의 과도기, 영업일보다 큰 질문
점포를 늘리고 상품을 많이 갖추는 것으로 성장을 기대하던 유통공식은 힘을 잃었다. 예컨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메인 테넌트 공간에서 과감히 매장을 빼고 식당이나 전시, 휴식, 프로모션 공간을 배치한다. 머물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을 내세웠던 편의점은 식사와 휴식, 재미까지 곁들인 점포에 집중한다. 안토니오 그람시의 말처럼 낡은 것은 죽어가고 새로운 것은 아직 자리잡지 못한, 과도기다. 이런 변화는 업태 간 경쟁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백화점과 쇼핑몰, 마트와 편의점의 경계가 흐려지고 온라인 주문과 오프라인 점포도 연결된다. 기업들
2026-11-05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