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투데이] 연저점 경신 가능성 높아

입력 2009-07-2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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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는 과정에서 수반된 달러화 약세 기조와 이에 따른 환율 하락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 28일 종가 기준으로 1236.5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지난 5월 21일 연중 최저치인 1236.10원(매매기준율 기준)에 바짝 다가섰다.

이 달 중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으로 1310원대 수준까지 오름세를 탔던 환율이 약 80원 가까이 급락한 것.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ㆍ달러 환율의 급락은 무엇보다 대내외 여건이 모두 원화 강세에 압력을 가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 랠리를 주도했던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2분기 실적 발표가 원ㆍ달러 환율을 끌어내렸고 이후 월말과 월초에 발표되는 경제지표 호전세가 원화값 강세를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금주 들어 미국의 6월 신규주택판매가 예상을 크게 웃돌며 지난 8년래 최대 폭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이는 애트나, 하니웰, 코닝, 버라이존 등의 기업 실적이 지난주와 달리 예상보다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는 등 긍정적인 경제지표 발표 기대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내도 별반 다르지 않다. 주 초반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데 이어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5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는 등 경제지표의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즉, 경제지표의 호전소식이 기업실적이라는 재료에 이어 원화값 강세의 추세적 정착을 유도하는 밑거름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권의 한 외환 딜러는 "안전 자산와 위험 자산간 선호를 대변하는 달러화 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중인 가운데 국내 CDS 스프레드 및 외평채 스프레드도 모두 연저점 경신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수급 측면에서 또 다른 원ㆍ달러 환율 급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 딜러도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 및 위험자산 중심의 글로벌 자금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달러화 약세 현상이 지속된다면 원화값은 연저점 경신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자금 흐름 변화로 국내 외화수급 역시 크게 개선되고 있음도 원화의 급격한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경상수지 흑자 기조의 정착 또한 환율에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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