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A의 투자코치] 기관이 관심갖는 금융ㆍ건설ㆍ통신주 '관심'

입력 2009-07-02 08: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매물 출회 마무리 종목도 ‘순환매’ 고려

하반기 첫날 국내증시는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KOSPI지수는 미국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1.5% 이상 오르면서 1,400선을 탈환했다. KOSDAQ지수도 최근 급락 양상에서 벗어나 반등하면서 한숨 돌리는 분위기이다.

특히 전일 양 시장에서는 오른 종목 수가 내린 종목 수를 압도하면서 위축됐던 투자심리도 조금이나마 회복되었다.

수급여건도 개선되는 모습인데,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일 연속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basis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매수 유발로 지수의 반등 탄력을 높여주었고, 현물시장에서도 5일 동안 1조원이 넘는 매수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수하락보다는 반등에 무게를 두고 포지션을 구축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인다.

전일 아시아 주요 지수의 움직임은 한마디로 고지탈환 작전이었다.

KOSPI지수는 1,400선이 일차적인 고지이며, 일본의 니케이지수는 1만 엔이 탈환 해야 할 고지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선이 올라서야 할 고지이다.

전일 반등으로 KOSPI지수와 상하이종합지수는 주요 고지를 탈환함으로써 일차적인 고비를 넘겼다.

다만 일본 증시는 장 중에 1만엔 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결국 눈물을 머금고 후퇴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의 최근 흐름을 감안할 때 재차 돌파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이런 각국의 주요 저항선 탈환은 최근 방향성 결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려보다는 기대감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제조업지수나 고용지표 등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지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겠지만 한번 확대된 기대감 증가는 웬만한 악재가 아니고서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지수의 움직임도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감안할 필요가 있겠지만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일은 하반기를 시작하는 날이었다. 사실 6월 마지막 거래일과 큰 차이가 있을까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우선 6월말을 기준으로 각 기관은 상반기 수익률을 결정지었다. 그리고 전일부터는 하반기에 더 큰 수익을 내고자 새로운 전략을 바탕으로 장세 대응에 나서는 기관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럴 경우 보유 종목에 대한 비중조절과 더불어 새로운 종목에 대한 비중 확대 등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가능성이 크다.

중요한 포인트는 이러한 기관이나 외국인의 종목 재정비 과정에서 새로이 편입이 늘어나는 종목과 비중을 줄이는 종목 간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일에도 이러한 종목별 편차가 크게 발생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기관이 비중을 조절하는 종목의 편차가 컸다는 판단이다.

기관이 비중을 줄이는 종목 중 외국인이 그나마 매수하는 종목은 낙폭이 크지 않았지만 외국인의 간택마저 받지 못한 종목은 반등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

반면, 기관이 새로이 편입을 확대하는 종목의 상승 탄력은 상대적으로 커지는 모습이다.

이는 최근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어 개인 투자자를 제외하고는 매물을 내놓을 만한 투자주체가 없다는 측면이 크게 작용했다.

물론 프로그램 매물이 앞을 가로막을 수도 있지만, 최근 매도보다는 매수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마이너스 요인이기보다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나마 매물을 내놓았던 기관이 매수하는 종목이나 업종은 수급여건의 개선으로 당분간 시장대비 초과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렇게 신규 편입이나 비중을 확대하는 종목 또는 업종에 대한 수급 개선 기간이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는 없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 특성상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국내 펀드의 자금 동향을 고려했을 때 자금유출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고, 일부 펀드로는 자금유입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자금 유입이 큰 펀드는 어떤 적이 있는지 살펴보고 관련 업종이나 종목 중 수혜가 될만한 종목은 무엇인지 따져보는 것도 매매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들 종목의 수급 개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반적인 지수 방향성을 가늠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종목별 변화가 활발해 질 수 있고, 이에 따라 종목별 명암이 엇갈릴 수 있다는 점에서 세밀하게 수면 아래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시점으로 보인다.

수면 위는 지수의 BOX권 흐름에 따라 잔잔한 모습이지만 그 아래에서는 종목별 소용돌이가 크게 일어날 수 있다.

최근 기관의 움직임을 토대로 한다면 당분간 금융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과 건설이나 통신주 그리고 매물 출회가 마무리된 종목에 대한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다만 이러한 흐름에서 미리 종목을 매수하지 않을 경우 단기 급등한 종목에 대해 쉽게 손이 나가지 않을 수 있어 매매가 용이치는 않을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치료 미뤄질까, 환자들 ‘불안’…휴진 첫날 서울대병원 [가보니]
  • "생지옥, 오지 마세요"…한 달 남은 파리 올림픽의 '말말말' [이슈크래커]
  •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내년 최저임금은 얼마 [데이터클립]
  • 같은 팀 동료 벤탄쿠르까지…손흥민 인종차별 수난기 [해시태그]
  • 김진경·김승규 오늘 결혼…서울서 비공개 결혼식
  • [뉴욕인사이트] 멀어지는 금리인하 시계에도 고공행진…기술주 랠리 지속에 주목
  • 러브버그·모기 출몰…작년보다 등장 빠른 이유
  • "예측 불가능해서 더 재밌다"…프로야구, 상위팀 간 역상성 극명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00,000
    • -0.9%
    • 이더리움
    • 4,976,000
    • -1.09%
    • 비트코인 캐시
    • 584,500
    • -4.18%
    • 리플
    • 695
    • +0.14%
    • 솔라나
    • 205,100
    • +0.39%
    • 에이다
    • 572
    • -2.05%
    • 이오스
    • 884
    • -5.35%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37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050
    • -4.08%
    • 체인링크
    • 20,580
    • -1.77%
    • 샌드박스
    • 505
    • -7.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