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6월 30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6-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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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분기 말을 앞둔 윈도드레싱(수익률 관리) 효과로 우량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로 상승했다.

29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90.99P(1.08%) 상승한 8,529.3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33P(0.91%) 오른 927.23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5.84P(0.32%) 올라선 1,844.06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주가가 2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분기 말을 앞둔 윈도드레싱 효과로 우량주가 강세를 보여 상승 출발했다.

증시는 경기침체가 완화하고 있다는 긍정론이 고개를 든데다,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로 오름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증시 거래일이 4일로 줄어든데다, 오는 2일 6월고용지표를 앞둔 경계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유가가 정정불안으로 배럴당 71달러를 돌파하면서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2.33달러(3.30%)나 가파르게 오른 71.49달러에 마감됐다.

펀드 매니저들이 분기 말을 앞두고 우량주를 매수하고, 비우량주를 매도하는 윈도드레싱에 나서면서 주가가 지지를 받았다. 스티펠 니콜라우스 캐피털의 톰 슈뢰더 상무는 “내일 분기 말을 앞두고 펀드 매니저 대부분이 우량주를 일부 매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긍정적인 경기전망을 한 것도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줬다. 로젠그렌 총재는 이날 브뤼셀 회견에서 “미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 성장을 재개 할 수 있다”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하반기에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실업률이 후행 지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실업률은 내년 초반께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크레디트스위스는 주택건설업체인 KB홈의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영향으로 주택건설주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도이체방크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목표가격을 상향해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 상승명분 확보 전까진 종목에 집중!

지난주 미국과 국내에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출구전략과 금리 인상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세계은행에서 세계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까지 내놓으면서 증시가 출렁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주 경제지표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최악의 상황으로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한 이러한 전망치들이 급작스럽게 발생한 악재라고 볼 수 없는 것이 경기는 기존부터 나쁜 상황이었으며 단지 강세론자들이 펼치는 경기회복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기대감을 갖게 됐고, 이것이 시장의 상승으로 나타난 것일 뿐 경기는 애초부터 부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었다. 결국 현 상황에서 볼 때 가격적 거품은 꺼진 상황이라고 해석해야 한다.

그렇다고 결코 상승으로의 회귀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 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가격조정이 들어왔고, 이후 주가가 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명분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난주까지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했던 금리인상 가능성과 출구전략,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해소시켜 줬기에 단기 매수자리라고 볼 수는 있다.

특히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고, 기관투자가의 월말 수익률 관리를 위한 윈도드레싱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기에 돌발 악재만 없다면 겁낼 수준은 아닐 것이다.

또 국민연금에서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유망 가치주를 5000억원 어치 매입할 계획이어서 수급적 안정감을 기대해 볼 수 있으며, 상반기에 연기금에서 주식비중을 꽤나 축소한 것을 감안한다면 하반기에는 비중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 수급적 안정감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여기에 외국인들의 경우에도 달러강세에 대한 가능성이 축소돼 매도보다는 매수마인드에 가깝다.

중국에서 기축통화를 새롭게 정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면서 자칫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가 시장에 대거 쏟아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각국 통화 대비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을 만들고 있어, 당분간 달러강세를 예상하기엔 힘들기에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바탕에 깔린 가운데 가격조정이 들어 온 만큼 단기적으로는 매수를 한번 노려볼 만 하다.

그렇지만 크게 욕심 낼 자리는 아니란 것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아직까지는 시장이 치고 나갈만한 명분을 내포치 못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시장의 상승 명분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급히 서두르기 보다는 확인 후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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