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패션의 폐해...중국서만 매년 2600만 톤 쓰레기 매립지로

입력 2024-07-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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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폐기물 재활용 비중 12% 그쳐
이마저도 옷 아닌 매트리스 등으로 활용
면 아닌 합성섬유로 만들어져 재활용 어려워

▲중국 광저우에 있는 쉬인의 직물 공장에서 지난달 11일 노동자들이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광저우(중국)/AFP연합뉴스
▲중국 광저우에 있는 쉬인의 직물 공장에서 지난달 11일 노동자들이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광저우(중국)/AFP연합뉴스
유행에 맞춰 빠르게 디자인을 바꿔 내놓는 ‘패스트패션’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쓰레기를 유발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섬유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서는 매년 2600만 톤(t) 이상의 옷이 버려지고 있고 대부분은 쓰레기 매립지로 가고 있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영리단체 엘렌맥아더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섬유 폐기물이 재활용되는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폐기된 옷이 새 옷으로 재활용되는 경우는 훨씬 적으며, 대부분은 단열재나 매트리스 소재와 같은 저가 품목으로 활용된다.

버려진 옷이 새 옷으로 재활용될 수 없는 이유는 패스트패션에 사용되는 섬유가 대부분 면이 아닌 합성섬유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합성섬유는 기후변화와 대기·수질 오염을 유발하는 석유화학 물질로 만들어진 것으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의류 소재의 70%를 차지한다. 재활용이 쉬운 천연섬유로 옷을 만들면 생산 비용이 많이 들고 결과적으로 패스트패션 브랜드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터라 소비자나 기업 모두 외면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전자상거래 공룡인 쉬인과 테무 등을 통해 중국산 최저가 패스트패션 제품들이 150개국 이상으로 판매되면서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 패션전문가 샤웨이 예는 “순환하는 지속 가능성이 중국 주요 의류 브랜드에 필요하다”며 “재활용이 되는 섬유로 시작해야 한다. 그러면 모든 폐섬유가 다시 활용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AP는 “전기자동차와 전기 대중교통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인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패션의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고 섬유를 재활용하려는 노력은 뒷전”이라며 “문제를 더 악화하는 것은 많은 중국 소비자가 중고품을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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