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6월 18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6-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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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8개 시중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해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주와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여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17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7.49P(0.09%) 하락한 8,497.1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6P(0.14%) 밀린 910.71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11.88P(0.66%) 상승한 1,808.06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는 물가 지표가 발표되고, 경상적자가 8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음에도 페덱스의 부진한 실적 발표가 경기회복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영향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로 장을 출발했다.

증시는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감독 개혁안이 발표되고 나서 소폭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용평가기관 S&P가 18개 시중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하면서,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여 재차 하락세로 전환했다.

S&P는 웰스파고와 캐피털원파이낸셜, BB&T, US뱅코프, 키코프, 리전스파이낸셜 등 18개 은행의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특히, 캐롤라이나퍼스트뱅크 등 5개 은행의 등급은 ‘정크’ 수준으로 내려갔다. S&P는 ‘BBB-’ 이하를 정크본드로 간주한다.

S&P의 로드리고 퀸타닐라 신용 애널리스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금융회사들이 현재 장부상 위험을 줄이고 있고, 시장의 새로운 현실에 따른 변화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시장의 플레이어들이 변화를 모색하는 현재와 같은 과도기에는 낮은 신용등급이 정당화된다”고 밝혔다.

한편,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9개 대형은행은 이날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을 일제히 상환했다.

TARP 자금을 상환한 9개 은행에는 JP모건(250억달러)과 골드만삭스(100억달러), 모건스탠리(100억달러), US뱅코프(66억달러), BB&T(31억달러), 캐피털원파이낸셜(35억9천만달러), 노던트러스트(15억8천만달러), 뉴욕멜런은행(30억4천만달러), 아메리칸익스프레스(33억9천만달러)가 포함됐다.

시스코시스템스의 존 챔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에 출연해 기술업계가 지난 수개월 동안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혀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퀄컴은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강력매수(Conviction Buy)’로 상향 조정한 데 고무돼 급등했다. 바이오주인 셀진코프의 주가도 현재 실험 중인 항소염제의 효과가 입증됐다는 소식에 고무돼 올랐다.

반면, 특송업체 페덱스는 지난 5월 31일로 끝난 회계연도 4.4분기에 8억7천600만달러(주당 2.82달러) 순 손실을 나타내, 전년 동기의 2억4천100만달러(주당 78센트) 손실을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페덱스의 손실 확대 소식이 나오면서 미 경기회복 기대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심리가 고개를 들었다.

미국의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는 모두 0.1%(계절 조정치) 상승해, 인플레 우려를 완화했다. 지난 1.4분기 경상적자는 직전분기의 1천549억달러보다 줄어든 1천15억달러를 나타내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어디서 무엇을 얼마에 매수할지 고민한다!

국내증시의 흐름을 살펴보면, 뉴욕증시의 하락에 따른 갭하락이 떨어지면서 크게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들이 매도로 돌아선 영향도 없지 않아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즉, 외부변수로 인한 하락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버팀목 역할을 해주던 외국인들이 매도로써 대응하자 수급적 악화까지 발생된 것이다.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내부적 악재요인도 제대로 해소치 못한 상황이다.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계속해서 긴장상태를 유지하는 가운데, 개성공단에 대한 철수 가능성까지 내비쳐지고 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도발과 과도한 요구에 이제는 단호한 대처를 할 것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는 그만큼 지정학적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계기가 된다.

또한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은 그 동안 경기회복 가능성을 점치고 있던 투자자들에게도 부담요인이다. 시장에 대한 낙관론을 펼치고자 하나, 기업들의 실적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기 때문이다. 분명 기대치에 못 미치는 기업이 허다할 것이며, 향후 전망치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현재 시점에서는 시장에 대해 어떠한 대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위의 내용만을 놓고 보면 시장은 계속해서 하락을 해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 것이다. 대내외적인 악재와 수급악화, 기업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등 많은 부분이 하락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꿋꿋하게 버티고 있으며, 크게 보면 박스권내 등락 정도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시장의 체력이 얼마만큼 강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만큼 탄탄한 흐름을 보여준다면 악재를 딛고 일어서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러므로 현재 시점에서는 시장의 흐름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매도가 아닌 매수마인드로써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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