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캡틴’ 페르난데스 팀 떠난다?…“유력 행선지 5곳” 어디

입력 2024-05-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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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랐던 수준 아냐”…이적 가능성 암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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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입단 후 우승 트로피 단 1회. 계속된 부진에 지친 걸까. 프리미어리그(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흔들리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비롯한 다수 매체는 페르난데스가 다가오는 여름에 이적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1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는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후 올드 트래퍼드를 떠날 가능성을 암시했다"며 페르난데스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매체는 포르투갈 'DAZN'과 페르난데스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페르난데스는 이적에 대해 "나에게만 달린 것은 아니다. 선수는 항상 팀에 있기를 원해야 하고 팀도 선수가 머물기를 원해야 한다"며 "지금은 양측 모두에 그런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내가 바랐던 수준에 있지 않았다"고 밝히며 이적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영국 매체 '더선'은 페르난데스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5곳을 소개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사우디 프로 리그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준수를 위해 6월 말까지 8500만 유로(약 1226억 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바르셀로나가 선수 매각을 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아라우호, 하피냐, 더 용 등이 거론되고 있다.

'더선'은 "페르난데스는 (바르셀로나) 중원을 변화시킬 자원이 될 수 있다"며 "그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카탈루냐 팀과 좋은 관계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는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 등 중원 세대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더선'은 "페르난데스는 모드리치의 이상적인 대체자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킬리안 음바페가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드리드는 자금이 빠듯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벤투스는 페르난데스가 맨유 이적 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클럽이다. 맨유 이적 후에도 페르난데스를 지켜본 유벤투스는 2021년 영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PSG도 페르난데스 영입을 노렸던 팀 중 하나다. 과거 PSG 감독이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2021년 인터뷰에서 "내가 PSG에 막 도착했을 때 단장이 브루노를 잘 알고 있었다. 팀으로 데려오기 위해 열심히 싸웠다"며 "노력했지만 브루노는 다른 곳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더선'은 "음바페는 다가오는 여름 파크 파르크 데 프랭스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적료에 있어서 (음바페 이적은) 큰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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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은 마지막으로 "사우디는 더 많은 스타 선수를 영입해 리그를 강화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페르난데스 영입이 가능하다면, 그들은 페르난데스가 포르투갈 팀 동료이자 전 유나이티드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뛰는 것을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2020년 1월 스포르팅(포르투갈)을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그는 2019~20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22경기에서 12골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페르난데스는 전 경기를 소화한 2020-21시즌 58경기 28골, 2021-22시즌 46경기 10골, 2022-23시즌 59경기 14골, 2023-24시즌 현재 45경기 15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문제는 팀이 부진하다는 점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16승 6무 12패(승점 54)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러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카라바오컵에선 탈락했다. 다음 시즌 UCL 진출도 불투명한 상태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지난 시즌 기존 주장이었던 해리 맥과이어가 벤치로 밀려나면서부터 실질적 주장이 된 페르난데스. 그는 주장 완장을 끼고 맨유의 리그 3위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페르난데스에게 팀 부진은 아쉬울 따름이다.

하지만 맨유에 아직 우승 기회는 남아있다. 맨유는 25일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2년 연속 '맨체스터 더비' FA컵 결승전이다. 1년 전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킨 맨유는 이번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페르난데스는 유로 2024에도 출전한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도 '에이스' 활약을 펼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뛰지 않는 것은 유로2024 이후에 생각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FA컵 결승전과 유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페르난데스는 2022년 4월 맨유와 1년 추가 연장 옵션이 포함된 재계약을 맺었다. 최대 2027년 여름까지 맨유와 함께한다. 팀 성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새 둥지를 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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