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테마분석] LED株,실적 바탕 재부상...칩업체 관심

입력 2009-06-01 11:40 수정 2009-06-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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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웨이퍼와 에피칩 관련업체 13곳 불과...정부, 2012년까지 3조 투자

주식시장에서 테마주는 '약방의 감초'와 같다. 어떤 상황에서도 테마주는 만들어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테마주들은 단순한 기대감에 급등한다. 그렇다 보니 그 거품이 꺼질 때는 뒤늦게 투자한 투자자들의 손실은 크다. 이 같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테마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상책이다.

올 1분기를 뜨겁게 달구웠던 LED테마주들이 6월 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정부의 LED관련 지원책이 구체화되고 있는데다 실적까지 받쳐 주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서울반도체와 같은 칩제조 LED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대진디엠피와 같은 LED조명업체수가 수백군데가 넘는 과열 경쟁구조이지만 에피웨이퍼와 에피칩 관련 제조사는 국내 13개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LED 칩 제조사에 관심가질 때

전 세계적으로 LED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ED(Light Emitting Diode)는 발광다이오드라고 흔히 불리는데,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화합물에 전류를 흘려주면 빛이 발생, 빛의 반도체로 불리기도 한다.

LED는 일반 조명램프나 자동차용 램프 등 현재 조명제품을 대체할 차세대 조명과 LCD TV나 모니터 등에 들어가는 차세대 백라이트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고, 장차 친환경 그린 광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LED를 만들기 위한 제조공정은 LED 기판 제작, 에피웨이퍼 공정, 에피칩, 칩 패키징, 모듈화, 완제품 등의 단계로 나뉜다. 동그란 기판 위에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를 이용해 유기금속화합물을 얇게 증착시킨 것이 에피웨이퍼다.

에피웨이퍼는 노광, 식각, 금속전극증착 등 반도체와 같은 공정을 거친 뒤 낱개로 절단하는 과정을 거치면 에피칩이 된다. 이어 에피칩에 전극다리(리드)를 연결하고 수지 등 보호물질로 싸는 패키징 공정을 거쳐 제품 용도별로 모듈화하면 완제품 제조에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서울반도체를 비롯해 국내 13개사 정도만이 에피웨이퍼와 에피칩을 만들고 있다. 반면 대진디엠피의 경우가 칩을 사와 모듈화 한 후 판매하거나 조명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경우다.

◆LED사 경쟁력은 에피웨이퍼와 에피칩

차세대 광원으로 LED 제품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바로 밝기다. LED 밝기는 에피웨이퍼로부터 생산되는 에피칩 성능차이로 결정된다.

그만큼 LED 산업 전체에서 에피웨이퍼와 에피칩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다. 에피(Epi)라는 말은 에피택셜(Epitaxial)의 줄임말로 같은 결정구조로 2개의 층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즉 단결정 기판과 같은 단결정 구조의 박막 유기금속화합물을 증착시켜 반도체화는 것을 말한다. 증착공정은 알킬계 유기금속화합물과 수소화물계 가스를 열분해 반응시키는 것이다.

에피웨이퍼 제조기술을 보유한 대부분의 업체는 에피칩 생산공정도 보유하고 있다. 올해 4월 현재 국내 LED 관련 업체는 대진디엠피를 비롯해, 삼성전기, 오디텍, 루멘스, 엔하이테크, 우리조명, 씨티엘, 화우테크, 알티전자 등 모두 457곳에 달하고, 이 가운데 63%에 달하는 283개 업체가 LED조명 등 완제품 사업을 하고 있다.

또 LED 패키징 업체는 35곳이지만, LED 에피웨이퍼와 에피칩 관련 업체는 전체 2.8%인 13곳에 불과하다. 대표적인 해외 에피웨이퍼와 에피칩 제조업체는 일본의 니치아, 도요타고세이 등이 있고, 국내에는 서울반도체, 삼성LED, 에피밸리 등이 있다.

◆정부, LED지원 구체적인 정책 내놔

정부는 LED 산업을 21세기 신성장동력 선두주자로 육성할 것을 밝히며, 2012년까지 3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세계 3대 LED 생산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 'LED 조명 15/30 보급 프로젝트'를 통해 2015년까지 국내 전체 조명의 30%를 LED조명으로 대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2012년까지 공공기관 조명에서 LED가 차지하는 비중을 30%로 높이기로 하고 우선 올해 저효율 조명기구인 백열전구를 LED 조명으로 교체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

현재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사용하고 있는 백열전구는 약 28만5000개로 전체 조명기구의 1% 정도를 차지한다. 100W짜리 백열전구는 보통 수명이 1000시간에 불과한 반면 16W LED 조명은 수명이 3만시간에 달한다. 할로겐 전구(75W) 수명은 3000시간, 형광등(32W) 수명은 1만2000시간으로 역시 LED에 한참 못 미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앙정부 소속 기관에 한해 주관 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을 통해 백열전등 교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6월 한 달간 사업을 공고한 뒤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제일상호저축은행 이동관 매니저는“진정한 LED 강국이 되려면 완제품은 물론 LED 기판, 에피웨이퍼, 에피칩 등 핵심 요소기술 개발과 관련 산업의 균형적 육성이 가장 중요하다”며“특히 LED산업이 성장할수록 서울반도체와 같은 칩 제조사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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