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기술 탈취" 주장에 LG유플러스 "보편적 기능"

입력 2023-12-19 15: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왓챠피디아 - U+tv모아 서비스 비교 (사진제공=왓챠)
▲왓챠피디아 - U+tv모아 서비스 비교 (사진제공=왓챠)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는 19일 LG유플러스가 자사 콘텐츠 추천⋅평가 서비스 ‘왓챠피디아’의 핵심적인 요소를 그대로 모방했다고 주장하자 LG유플러스측은 “미디어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제공되는 보편적인 기능과 디자인으로 왓챠의 고유한 영업비밀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왓챠는 “LG유플러스의 U+tv모아는 단순히 콘텐츠 별점 평가를 한다는 점에서 왓챠피디아와 유사한 수준을 넘어서서 전체적인 서비스의 구성과 기능적 요소들, 심지어는 버튼 아이콘의 모양과 왓챠가 의도적으로 띄어쓰기를 무시하고 오표기한 ‘보고싶어요'라는 기능의 명칭까지 그대로 복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LG유플러스의 이같은 모방이 심각한 문제인 것은, 단순히 왓챠피디아의 외견만을 흉내낸 것이 아니라 LG유플러스가 장기간의 투자 검토를 빌미로 왓챠의 핵심적인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 영업비밀 등의 정보를 탈취한 뒤 돌연 투자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왓챠로부터 취득한 것으로 의심되는 기술들을 활용하여 자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왓챠 인수를 추진했으나 인수 직전 협상을 중단하고 인수계획을 공식 철회한 바 있다.

왓챠는 “LG유플러스의 이같은 행위에 대하여 법률적, 도의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왓챠의 피해를 회복하고, 대기업의 약탈적인 스타트업 기술탈취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영업비밀 침해를 주장하며 당사의 내부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는 왓챠의 저의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왓챠는 당사의 인수 논의 과정에서 영업비밀 침해를 주장하고 있지만, 왓챠가 주장하는 '별점 작성 디자인'과 '코멘트/리뷰' 등은 업계에서 이미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며 “해당 디자인은 키노라이츠, Letterboxd, 넷플릭스, IMDB, 디즈니플러스에서도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LG유플러스는 법적 공방도 시사했다. LG유플러스는 “당사는 앞서 10월 13일 왓챠에 허위 주장을 멈추고 언론에 잘못된 사실 유포를 중단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며 “당사는 상기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금일 재송부하겠다. 그럼에도 허위사실유포를 지속 할 경우 가능한 민·형사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표이사
홍범식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5]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
[2025.11.28] 기업가치제고계획(자율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00,000
    • -1.72%
    • 이더리움
    • 4,663,000
    • -1.44%
    • 비트코인 캐시
    • 866,500
    • +0.76%
    • 리플
    • 3,085
    • -3.47%
    • 솔라나
    • 204,200
    • -3.95%
    • 에이다
    • 642
    • -3.46%
    • 트론
    • 427
    • +1.91%
    • 스텔라루멘
    • 372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910
    • -0.39%
    • 체인링크
    • 20,880
    • -2.7%
    • 샌드박스
    • 216
    • -4.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