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늪’ 티빙, 수익성 개선 시동…메가 IP 육성·광고 도입·글로벌 협업 강화

입력 2023-12-12 15:32 수정 2023-12-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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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환승연애 시즌 3 공개...오리지널 시즌제 IP 앞세워
월 5500원 상당의 광고요금제 내년 1분기 도입
파라마운트 등과도 협력 강화

(사진제공=티빙)
(사진제공=티빙)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메가 히트 지식재산권(IP)를 육성해 적자 탈출을 노린다. 올해 하반기 티빙 구원투수로 등판한 최주희 대표는 플랫폼 역량 강화를 위해 서비스를 대폭 개편하고 IP 유통의 다각화, 광고사업 진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을 빼 들었다.

티빙은 오리지널 시즌제로 선보이는 프랜차이즈 IP를 앞세워 집토끼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앞서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 등을 연이어 성공시킨 티빙이 연말에는 티빙의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를 기록하며 충성고객을 끌어모은 ‘환승연애’ 시즌3를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티빙의 첫 오리지널이자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여고추리반 시즌3도 방영한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 롤플레잉 추리 예능 크라임씬이 7년 만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크라임씬 리턴즈’로 돌아온다.

12월 구독료를 20% 인상한 티빙이 이용자 유입 기여도가 높은 환승연애 시즌3까지 출시하면서 적자 폭을 대폭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 티빙은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1만39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랐다.

티빙은 경쟁력 있는 IP 확보를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하는 동시에 적자 폭을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티빙의 적자 규모는 2020년 61억 원에서 지난해 1192억 원까지 대폭 늘었다. 올해도 3분기까지 1177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 대표가 꺼내 든 카드는 광고 시장 진출이다. 최 대표는 지난달 열린 2023 국제 OTT 포럼’에서 “티빙은 내년 상반기 내에 광고 상품 모델을 출시하고 OTT 라이브 스트리밍은 무료로 제공하면서 이를 통해 들어오는 고객도 우리의 광고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빙은 내년 1분기부터 토종OTT로는 최초로 월 5500원 상당의 광고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영상 속 버추얼 간접광고(PPL)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진출을 위해 파라마운트뿐만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파라마운트와 공동제작한 ‘몸값’과 ‘욘더’ 등을 통해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에 동맹 체계를 구축한 양사는 ‘운수 오진 날’, ‘우씨왕후’, ‘좋거나 나쁜 동재’,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피라미드 게임’ 등을 파트너십 콘텐츠로 선정해 글로벌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티빙 관계자는 “티빙은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에 발맞춰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지속해왔다”면서, “그동안 쌓아 올린 성공방정식을 발판삼아 앞으로도 K콘텐츠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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