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넷 마켓리더스] 약해진 심리..뉴욕증시 눈치보기

입력 2009-05-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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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관련 긴장감이 이틀째 지속되면서 코스피시장(26일)이 나흘 연속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소폭 상승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약세반전했다.

동해에 이어 서해상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됐다는 소식에다 정부의 전격적인 PSI(대량 살상무기 확산방지 구상)참여 결정 소식이 더해지면서 낙폭을 늘려나간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8.86p(2.06%) 내린 1372.04p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과 같이 드라마틱한 반전은 없었다. 소비심리가 100을 넘었다는 소식이 장중 전해졌지만 증시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이 1612억원 순매수로 8거래일 연속 '사자' 스탠스를 고수했고 개인도 305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나흘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기관은 투신(-4300억원)을 중심으로 4659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KSP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무려 1만2704계약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베이시스를 악화시킨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3366억원) 위주로 561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북한의 핵실험 악재는 이틀째 환율을 밀어올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00원 오른 1263.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아시아 주요국 증시들이 북한 미사일 우려로 결국 약세 마감했다.

닛케이지수가 0.39% 내린 것을 비롯해 상해종합지수(-0.82%), 가권지수(-0.76%), 항셍지수(-0.76%), 싱가포르지수(-1.26%)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금융株↓ 풍력株↑

전업종이 내린 가운데 최근 많이 오른 의료정밀(-5.24%)과 은행(-3.90%), 증권(-3.54%) 등 금융업종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28% 떨어진 것을 비롯해 POSCO(-1.77%), 한국전력(-3.01%), 현대중공업(-4.22%), LG전자(-2.28%), KB금융(-4.22%), 신한지주(-2.85%), SK텔레콤(-0.56%), 현대차(-1.98%), LG디스플레이(-0.88%), SK에너지(-2.90%) 등 주요 업종 대표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LG화학이 2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에 4.86% 급등했고, LG이노텍이 LED성장동력 기대로 8.05% 치솟으며 주목을 받았다.

BDI(건화물운임지수)의 예상밖 강세 소식에도 불구 해운주들의 등락은 엇갈렸다. STX팬오션이 KSP200지수 편입 기대와 더불어 3.04% 오른 반면, 대한해운(-3.31%), 한진해운(-3.63%), 현대상선(-4.37%) 등의 해운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BDI의 강세가 계절적 요인과 중국의 일시적인 철광석·석탄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이므로 추세적 상승으로 볼 수 없다는 분석이 호재를 반감시켰다.

다음달 12일 코스피200지수 편입종목 변동과 관련해 관련주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대한통운이 5.92%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카드(2.46%), CJ제일제당(2.33%), STX팬오션(3.04%), CJ제일제당(2.33%) 등 13개 신규 편입종목 대부분이 오른 반면, 지수에서 제외되는 일진홀딩스(-7.21%), 코리안리(-5.51%) 등은 하락했다.

GS그룹에 피인수된 쌍용이 가격제힌폭까지 치솟았고,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보유중인 천일고속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매각 검토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장중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1.63% 오름세로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법 하원 통과에 따른 풍력발전 수요 급증 기대로 풍력주들의 랠리가 이어졌다.

한일단조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용현BM(12.40%), 현진소재(8.28%), 태웅(8.15%), 평산(5.37%), 마이스코(5.09%), 동국산업(4.39%), 유니슨(3.28%) 등 풍력테마주들이 무더기 강세를 기록했다.

한편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해외자원개발사업에 일찌감치 뛰어든 LG상사(4.63%), 삼성물산(2.10%) 등의 종합상사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3.33% 하락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풍력 대장주 태웅에 내줬다.

간염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이노셀이 상한가에 진입한 반면, 신종플루 확산과 관련해 자발적 휴원을 결정한 청담러닝은 5.99% 하락했다.

약해진 심리..뉴욕증시 눈치보기

북한의 핵실험과 잇단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한국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140bp대로 내려왔다.

전일 북한 핵실험 쇼크에도 결국 제자리를 찾았던 국내증시가 이날 새로울 것 없는 북한 미사일 악재나 PSI 참여 결정에 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밸류에이션 부담과 경기회복 이전 기간조정 충족 필요성으로 인해 1400선 안착이 버거웠던 코스피시장이 기술적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북한 관련 악재보다는 메모리얼데이 연휴에서 돌아오는 미국증시의 의 이번주 향방이 중요한 시점이다.

북한의 도발에 아시아증시는 비교적 무덤덤하게 반응했다.

미국 역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주 예정된 국채발행 성사 여부 및 발행금리의 정도(신용/유동성 관련), 주택지표, GM 파산 이슈 등이 변곡점에 위치한 뉴욕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말씀드린대로 S&P500지수는 직전 저점 지지를 받으며 진로를 고민 중에 있다. 기술적 반등을 전개할 것인지, 아니면 한단계 레벨다운 수순을 밟을 것인지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는 변곡점에서 강한 상승을 보이지 못할 경우 증시는 적지않은 조정압력을 받게 되기 때문에 마음 편한 횡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계속되는 조정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증시는 점차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해지는 양상이다. 현금비중을 일정수준 확보해 놓고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진 뉴욕증시가 어느쪽을 향하는지 지켜본 후에 순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슈어넷 회원 베스트 인기종목 한일단조 중국원양자원 이노셀 하이닉스 진흥기업

[ 자료제공 : ‘국내 최대 전문가Pool’ 슈어넷(www.surenet.co.kr) 전화 : 02-835-85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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