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L-pampo™’의 항암백신 면역증강제로서 효능 확인”

입력 2023-08-18 14: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pampo™와 항원으로 제조된 항암백신,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 시 효능 증대

▲차백신연구소 CI (사진제공=차백신연구소)
▲차백신연구소 CI (사진제공=차백신연구소)

차백신연구소는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의 항암백신 면역증강제로서의 효능과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항암백신은 암세포에 발현되는 항원을 특이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T세포를 증가시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는 면역항암제의 한 종류다. 항암백신을 개발할 때 항원과 더불어 항원제시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면역증강제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전은영 차백신연구소 연구부소장은 동물실험에서 이미 상용화돼 있거나 임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면역증강제 Alum(알룸), Montanide(몬타나이드), GM-CSF(과립구대식세포-콜로니 자극인자)와 L-pampo™의 효능을 비교해 L-pampo™가 항원제시세포인 수지상세포를 더 효과적으로 활성화고, 항원 특이적인 T세포의 면역원성을 높이며, 이에 따라 암의 크기를 감소시키고 생존율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L-pampo™와 항원으로 제조된 항암백신을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했을 때 T세포의 면역원성이 면역관문억제제 단독 투여 대비 25배 이상 증가되고, T세포의 활성화도 또한 15~40배 이상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 암 동물모델에서 병용투여 시 면역관문억제제 단독 투여 대비 암세포의 크기가 현저히 줄어들어 거의 소멸하는 것도 확인했다. 또 면역관문억제제 단독 투여 시에는 암으로 인해 실험 동물이 생존하지 못하는 것 대비 병용투여 시 장기간 생존했다.

현재 임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는 세포독성이 없어 기존 항암제보다 효과 및 부작용 면에서 뛰어나지만, 반응률이 30% 미만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런 낮은 반응률은 암세포 특이적인 T세포가 충분하지 않거나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관문억제제의 낮은 반응률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매우 중요한데, 다양한 면역항암제 중 항원 특이적인 T세포의 면역원성을 높일 수 있는 항암백신과의 병용요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전 연구부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L-pampo™가 기존의 항암백신 면역증강제에 비해 수지상세포의 활성화 및 성숙을 월등히 증가시킬 뿐 아니라 항암효과를 증대시키며 면역관문억제제의 낮은 반응률을 극복할 수 있는 병용요법 후보군으로서의 L-pampo™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암 분야 국제학술지 ‘Cancers’ 최신호에 게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공공 “오른다 vs 민간 “내린다”…들쑥날쑥 아파트값 통계에 시장 혼란 가중 [도돌이표 통계 논란①]
  •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식품업계...가격인상 압박 눈치만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사전청약 제도, 시행 3년 만에 폐지…공사원가 상승·부동산 경기 불황에 ‘정책 좌초’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14:3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440,000
    • +2.3%
    • 이더리움
    • 4,109,000
    • +1.61%
    • 비트코인 캐시
    • 612,000
    • +2.6%
    • 리플
    • 709
    • +2.6%
    • 솔라나
    • 206,900
    • +6.43%
    • 에이다
    • 610
    • +2.01%
    • 이오스
    • 1,104
    • +4.15%
    • 트론
    • 175
    • -0.57%
    • 스텔라루멘
    • 146
    • +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300
    • +3.29%
    • 체인링크
    • 18,800
    • +1.84%
    • 샌드박스
    • 585
    • +2.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