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가 직접 만들면 대박’…패션업계, MZ세대 TF 구성 활발

입력 2023-07-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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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화장품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패션‧뷰티업계가 MZ세대들로 구성된 브랜드 출시팀이나 사내 벤처팀을 운영해 사업 구상에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능성 클린뷰티 브랜드 비비드로우(VIVIDRAW)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의 90년대 생 상품기획팀 직원의 의견으로 탄생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기존 브랜드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직무 담당자들이 하나의 파트에 소속돼 보고 라인을 단축하고 다양한 관점의 융합에 기반해 빠른 의사결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탄생된 비비드로우는 MZ세대가 중시하는 ‘지속 가능한 뷰티’를 지향하고 원료부터 패키지까지 제조 전 과정에 친환경·윤리적 가치를 반영했다.

남성 메이크업 브랜드 ‘비레디(BeREADY)’는 아모레퍼시픽의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출시됐다.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즐기는 Z세대 남성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기존 시장에 이들을 위한 색조 브랜드가 없다는 점에 주목해 상품 개발·마케팅·글로벌·영업 등을 담당하던 직원들이 의기투합해 팀을 꾸렸고 꾸준히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정그룹의 첫 사내 벤처 브랜드인 ‘WMC’는 4명의 30대 팀원들의 손에서 탄생한 온라인 전용 남성복 브랜드로 웰메이드팀 직원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출시 이후 높은 인기에 힘입어 현재는 웰메이드팀에서 독립해 별도의 사내벤처로 운영되고 있다.

WMC의 모든 직원은 MZ세대로 구성돼 있고 그동안 세정의 브랜드들이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오프라인 기반 사업을 전개해온 것과 달리 젊은 층을 겨냥해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던스트(Dunst)’는 LF의 사내 벤처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출시 당시 LF의 과장이었던 유재혁 대표는 LF 부회장을 직접 찾아가 신규 브랜드 출시를 건의했다. 젊은 소비자 타깃 브랜드 사업을 고민했던 LF는 과장급 직원에게 신규 브랜드 출시를 맡겼다. 지금은 출시 2년 2개월 만에 LF에서 분사해 별도의 독립법인 씨티닷츠로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담당자들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회사의 의견은 최소화하고 직원들의 자율성이 보장되면 소비자의 공감을 얻는 좋은 브랜드를 출시할 수 있다”며 “브랜드 스토리와 철학이 중요해진 만큼 앞으로도 비슷한 브랜드 출시 프로젝트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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