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베팅 공매도 세력, 올해 155조 원 날려

입력 2023-06-21 15: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달 공매도 총액 1조 달러 돌파
뉴욕증시 랠리에 손실 불어나
헤지펀드들, 손실에도 공매도 늘리는 중

▲공매도 상위 5종목 현황. 단위 10억 달러. 테슬라 235억5000만 달러 /애플 223억80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165억3000만 달러 /엔비디아 114억5000만 달러 /아마존 96억4000만 달러.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공매도 상위 5종목 현황. 단위 10억 달러. 테슬라 235억5000만 달러 /애플 223억80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165억3000만 달러 /엔비디아 114억5000만 달러 /아마존 96억4000만 달러.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국 뉴욕증시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세력들이 올해 대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정보 제공업체 S3파트너스를 인용해 올해 들어 뉴욕증시 공매도 손실액이 1200억 달러(약 155조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공매도 세력은 올해 뉴욕증시가 긴축과 경기침체 속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대적인 공매도를 펼쳤다. 그 결과 이달 들어 공매도 총액은 1조 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이들의 예상과 달리 강세를 보이면서 손실액도 눈덩이처럼 커졌다. 증시는 연초 불거졌던 은행 위기와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의 우려 해소와 더불어 빅테크 강세 속에 상승세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14%, 이달에만 5% 상승했다.

주목할 점은 이런 상황에서도 공매도 세력이 꾸준히 베팅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공매도는 대부분 헤지펀드와 기관 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이들은 랠리 중단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 결과 이달 첫 2주 동안 날린 돈만 720억 달러에 달한다.

이호르 두사니브스키 S3파트너스 이사는 “지금의 랠리가 후퇴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는 투자자와 헤지펀드는 여전히 많다”며 “헤지펀드들은 시장 익스포저(위험 노출)를 늘리고 있고 장단기 물량 모두 추가함으로써 연초 놓쳤던 랠리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매도가 가장 많은 종목은 테슬라로, 그 뒤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아마존이 따르고 있다. 얼마 전까지 애플이 1위였지만, 공매도 세력은 올해 들어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른 테슬라의 하락에 집중하고 있다. 상위 다섯 종목의 거래 가능 주식 대비 공매도 비중은 3.3%로 집계됐다.

WSJ는 “점점 더 많은 투자자가 거래소 펀드를 사용해 시장에 반하는 베팅을 하고 있다”며 “이들은 미국 주식이 계속 랠리를 펼치고 공매도 손실이 커지면서 당황하고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이브 뒤늦은 대처에…아미 근조화환·단월드 챌린지까지 [해시태그]
  • '선별적 대화'…의사협회 고립 심화 우려
  • K-치킨 이어 ‘K-식탁 왕좌’ 위한 베이스캠프…하림 푸드로드 [르포]
  • 삼성-LG, HVAC ‘대격돌’…누가 M&A로 판세 흔들까
  • 또래보다 작은 우리 아이, 저신장증? [튼튼 아이 성장③]
  • “이스라엘군, 라파 공격 앞두고 주민들에 대피령”
  • 20년 뒤 생산가능인구 1000만 명 감소…인구소멸 위기 가속화
  • '리버풀전 참패' 토트넘 챔스 복귀 물 건너갔나…빛바랜 손흥민 대기록 'PL 300경기 120골'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495,000
    • -0.43%
    • 이더리움
    • 4,344,000
    • -1.61%
    • 비트코인 캐시
    • 671,000
    • +1.9%
    • 리플
    • 768
    • +3.23%
    • 솔라나
    • 218,600
    • +6.69%
    • 에이다
    • 647
    • -0.15%
    • 이오스
    • 1,161
    • -0.34%
    • 트론
    • 168
    • -1.75%
    • 스텔라루멘
    • 156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250
    • -0.44%
    • 체인링크
    • 20,650
    • +2.08%
    • 샌드박스
    • 631
    • -0.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