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반도체 경기, 하반기로 갈수록 부진 완화할 듯"

입력 2023-04-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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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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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최근 반도체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이 심화됐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한은 조사국은 '반도체 경기 회복 가능성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통해 "IT버블 붕괴(2001년),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등 과거 반도체 경기 하강기를 봐도 재고율(재고/출하)이 고점에서 약 5~7개월 정도의 조정기간을 거친 후 반등한 바 있다"며 "주요 전망기관들도 대체로 반도체 경기가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주요 반도체 업체의 감산으로 2분기부터 재고조정이 점차 진행되면서 하반기에는 반도체 경기의 회복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에 주로 기인한다.

주요 기업들은 공급과잉에 대응해 작년말부터 전체 생산 대비 10~20% 정도의 감산을 시행중이다. 감산이 완제품 공급감소로 이어지기까지 통상 4~6개월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부터는 공급 업체의 재고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전방산업 수요 위축으로 상반기중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겠으나,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점차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빅테크 기업들은 경기 불확실성증대 및 실적 악화로 데이터센터 투자를 축소시키고 있으며,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IT기기 수요도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수요업체 재고의피크오프 조짐 △반도체 가격저점 인식 확산 △AI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하반기 이후반도체 수요가 점차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은은 "반도체 경기는 하반기 이후 개선될 가능성이 높으나, 본격적인 회복 시점과 속도에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주요 기관들은 회복 시점을 대체로 3분기중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회복 속도에 대해서는 기관별로 상이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반도체 경기흐름은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및 중국 리오프닝의 IT수요증대 효과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 과거에 비해 높은 재고수준과 고금리 지속에 따른 소비제약 가능성은 반도체 경기의 하방 리스크로 잠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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