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억 ‘연봉킹’ 1위는 누구?…증시 부진에도 증권가 수십억대 연봉자 ‘속출’

입력 2023-03-17 16:55 수정 2023-03-17 17: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51억원…대표보다 많이 받는 지점장도 수두룩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지난해 증권업계가 증시 불황에도 불구하고 수십억 원대 연봉자들이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사들이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지난해 총 51억1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 회장의 보수는 2018년부터 이연된 성과급과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2021년에 산정한 성과 보수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락 전 미래에셋증권 부사장도 퇴직금을 포함해 총 25억8600만 원을 수령했다. 김 전 부사장은 파생상품을 담당하고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작년에 상여금 19억6500만 원을 포함해 총 24억7500만 원을 받았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정 대표는 사업역량 강화와 수익성 개선으로 2021년에 1조3000억 원 규모의 사상 최대 세전 이익을 낸 성과 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에선 조규상 전 운용사업부 대표가 퇴직금을 포함해 31억6200만 원을 받으면서 정 대표의 연봉을 앞질렀다.

메리츠증권 최희문 대표이사와 김기형 사장도 각각 37억194만 원과 36억199만 원의 보수를 챙겼으나, 이 증권사의 안재완 전 자산운용총괄본부 전무의 보수가 46억5813만 원으로 더 많았다.

김기형 메리츠증권 기업금융사업부문장, 여은석 메리츠증권 프로젝트금융사업총괄본부장 등도 작년에 30억 원대 보수를 받았다.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은 작년에 상여금(10억9900만 원)을 포함한 19억300만 원을 수령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회사 경영 전반을 총괄하며 전 부문의 균형 성장을 통해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을 제고한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정구 삼성증권 영업지점장의 연간 보수가 36억9400만 원으로 장 사장보다 많았다. 사재훈 전 이사도 22억6400만 원을 챙겼다.

하나증권에서는 편충현 부사장(IB그룹장)이 퇴직금을 포함해 13억7400만 원을 받아 이은형 전 대표(7억6500만 원)의 두 배 가까운 보수를 챙겼다.

부동산 관련 투자은행(IB) 담당 임직원들도 수십억 원대 연봉을 받았다. △부국증권 박정준 IB사업부문 대표(36억9200만 원) △유진투자증권 오동진 IB부문 대체투자팀 팀장(35억7000만 원) △BNK투자증권 부동산투자본부 안재우 상무(32억5100만 원) △한화투자증권 최용석 IB본부장·부사장(27억8800만 원) △유안타증권 이종석 리테일 전담 이사(26억1900만 원) △다올투자증권 장호석 IB부문 대표·부사장(25억7500만 원) 등이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까지 다음 주 중 사업보고서 제출을 완료하면 증권가 고액 연봉자들의 최종 순위가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 양곡법 거부권 4일 처리할까…대통령실 "적절한 시일에 처리"
  • 단독 증권사 해외 셀다운에 묶인 돈 7조 넘었다 [해외 부동사 투자위기①]
  • 레고사태는 ‘예고편’...표 의식한 '전력 포퓰리즘' 채권·금융시장 위협
  • 인왕산 등 전국 30여곳서 산불…소방당국 진화작업 한창
  • 공원마다 ‘북적북적’…유통가, 나들이족 ‘특수’에 화색
  • [르포] 더블 역세권에 합리적 분양가 앞세운 '휘경자이 디센시아'
  • 38노스 "북한 영변 핵시설서 강한 활동 포착…핵물질 생산 가능성"
  • 갈피 못 잡는 증시…시장 관심은 1분기 ‘어닝 시즌’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03.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37,391,000
    • -0.49%
    • 이더리움
    • 2,397,000
    • -0.75%
    • 비트코인 캐시
    • 164,900
    • +0.06%
    • 리플
    • 674.4
    • -0.98%
    • 솔라나
    • 27,690
    • -0.47%
    • 에이다
    • 506.1
    • -1.67%
    • 이오스
    • 1,581
    • -0.19%
    • 트론
    • 86.93
    • -1.48%
    • 스텔라루멘
    • 144.6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47,700
    • +0.08%
    • 체인링크
    • 9,805
    • -1.65%
    • 샌드박스
    • 837.8
    • +0.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