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생존자 “흔들림이 멈추지 않을 것 같았다”

입력 2023-02-07 08: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튀르키예에서 6일(현지시간)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됐다. 디야르바크르(튀르키예)/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에서 6일(현지시간)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됐다. 디야르바크르(튀르키예)/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 남부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한 생존자가 “흔들림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주 부모님 집에 머물고 있던 그는 CNN에 “6일 새벽 4시 15분쯤, 땅이 흔들리자 잠에서 깬 부모님이 공포에 질려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며 “나는 몸을 숨기라고 소리치면서 ‘곧 멈출 거야’라고 외쳤지만 흔들림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그는 “처음엔 많이 무섭지 않았다. 두 달에 한 번 정도 느껴지는 그런 지진일 거라 생각했다”며 “그런데 흔들림이 점점 심해졌다. 불과 몇 초 만에 가구들이 넘어질 정도로 흔들렸고 물건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부모님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나는 문 아래로 몸을 숨기고 진정하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 나를 넘어뜨리려는 힘 같이 느껴졌고 결국 쓰러졌다. 흔들림이 계속되다가 몇 분 후 멈췄다. 잠옷과 슬리퍼 차림으로 집 밖으로 뛰어나왔더니 동네 사람들이 이미 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분쯤 지나 이제 멈췄다고 생각했을 때 여진이 연달아 11번 정도 몰려왔다"고 덧붙였다.

여진은 낮에도 계속됐다. 그는 “일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했다”면서 “구조대원들이 사람들을 향해 뛰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그는 진원지와 가까운 지역으로 차를 몰고 갔다. 모든 거리에 건물들이 완전히 붕괴돼 있었는데 마치 지구의 종말을 보는 것 같았다고 했다. 그는 30분 정도 그곳에 머물렀으며 네 번의 여진을 더 느꼈다. 더 이상 머무르는 게 안전하지 않을 것 같아 가지안테프로 돌아왔다. 또 다시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모두 차에서 내렸다. 흔들림이 너무 심해 겨우 서 있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원에 몸을 숨겼다. 밖이 더 안전했지만 추위도 견디기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HMM發 ‘충실의무’의 습격…노조 이사진 고발 시 ‘경영의 사법화’ 현실로 [상법 개정의 역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원 대상, 언제 알 수 있나?
  • 미군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출입 모든 해상 교통 봉쇄” [상보]
  • 젠슨 황 ‘광반도체’ 언급에 연일 상한가⋯6G 투자 사이클 진입하나
  • 단독 '대법원 금융센터' 설치 검토…공탁금 등 '은행 의존' 낮추고 자체 관리
  • 미래에셋 '스페이스X' 공모기회 총력… 7.5조 물량 확보 나섰다[스페이스X IPO 초읽기 ①]
  • “이스라엘군, 휴전 합의 결렬에 이란과 전투 준비 태세 돌입”
  • 월요일 포근한 봄 날씨…'낮 최고 26도' 일교차 주의 [날씨]
  • 오늘의 상승종목

  • 04.13 11: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169,000
    • -0.8%
    • 이더리움
    • 3,280,000
    • -1%
    • 비트코인 캐시
    • 635,000
    • -0.55%
    • 리플
    • 1,981
    • -0.4%
    • 솔라나
    • 122,500
    • -0.57%
    • 에이다
    • 355
    • -3.01%
    • 트론
    • 479
    • +0.42%
    • 스텔라루멘
    • 226
    • +0.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650
    • -2.08%
    • 체인링크
    • 13,150
    • -0.15%
    • 샌드박스
    • 111
    • -0.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