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년 만에 분기 매출 감소...전망치도 하회

입력 2023-02-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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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공급 중단, 강달러, PC 수요 부진 여파
전망치 하회한 건 2016년 이후 7년만

▲애플 분기별 매출 증감 추이. 단위 %. 기준 전년 대비. 1분기 -5.5%. 출처 CNBC.
▲애플 분기별 매출 증감 추이. 단위 %. 기준 전년 대비. 1분기 -5.5%. 출처 CNBC.
애플이 지난해 4분기 4년 만에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애플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1171억5400만 달러(약 144조 원), 당기순이익은 13% 감소한 299억98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88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EPS 모두 레피니티브 전망치(1211억 달러, 1.94달러)를 밑돌았다.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은 2016년 이후 약 7년 만이다. 분기 매출이 감소한 건 2019년 1분기 이후 4년 만으로, 매출 감소 폭은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컸다.

아이폰 매출은 657억8000만 달러로 8.17% 감소했고 맥북 매출은 77억4000만 달러로 28.66% 감소했다. 둘 다 전망치를 밑돌았다. 다만 아이패드 매출은 94억 달러를 기록해 29.66% 증가, 유일하게 전망치를 웃돌았다.

업계는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여파로 아이폰 공급이 일시 중단됐던 것을 실적 부진 요인으로 꼽는다. 지난 2년간 재택근무와 원격학습으로 늘어났던 PC 수요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CNBC는 짚었다.

다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부진은 부분적으로 달러 강세 때문으로, 외환 역풍을 제외하면 대부분 시장에서 성장했다”고 말했다. 중국발 공급 문제에 대해선 “12월 내내 지속했고 거기서 큰 구멍이 있었다”며 “현재 생산은 애플이 만족하는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 소식에 애플 주가는 정규 거래에서 3.71% 상승했다가 시간외거래에서 0.7%대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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