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EO 구현모 최종후보 확정에…국민연금 “경선 원칙 부합 못해”

입력 2022-12-28 20: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6일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이사가 기자간담회에 참석 중인 모습 (정성욱 기자)
▲26일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이사가 기자간담회에 참석 중인 모습 (정성욱 기자)

국민연금이 KT가 최고경영자(CEO) 최종후보로 구현모 현 대표이사를 확정한 데 대해 사실상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28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KT이사회의 구 대표 최종후보 확정 발표 후 입장문을 통해 “KT이사회가 현직 CEO를 대표이사를 최종후보로 확정해 발표한 데 대해 기금이사는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의결권행사 등 수탁자책임활동 이행과정에서 이러한 사항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이 지난달 기준 KT 지분 10.74%를 보유 중인 최대주주인 만큼 KT가 CEO 선임 절차를 계속 이어나갈 경우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원주 신임 국민연금 기금이사는 지난 26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KT와 포스코, 금융지주 등 소유 분산 기업 CEO의 선임 과정이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주주이익에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며 KT의 CEO 선임 과정에 대해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서원주 기금이사는 “최근 KT CEO께서 경선 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걸로 알고 있다”며 “해당 선임이 경선을 통해 이뤄진다면 형식적인 경선시스템이란 의구심을 받지 않게 될 것이다. 이번 기회에 KT에서 좋은 관행을 만들어 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외부인의 참여를 제한하거나 내부인을 차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셀프 연임'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지배구조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강조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40,000
    • -1.29%
    • 이더리움
    • 4,621,000
    • -0.65%
    • 비트코인 캐시
    • 868,500
    • -1.81%
    • 리플
    • 3,081
    • -1.12%
    • 솔라나
    • 201,200
    • +0.15%
    • 에이다
    • 648
    • +1.41%
    • 트론
    • 422
    • -1.17%
    • 스텔라루멘
    • 360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70
    • -1.22%
    • 체인링크
    • 20,400
    • -2.67%
    • 샌드박스
    • 209
    • -1.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