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손으로 그린 영화간판 1000점 한 곳에 ‘영화간판도감’

입력 2022-11-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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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간판도감' 책표지 (예스24)
▲'영화간판도감' 책표지 (예스24)
손으로 그린 영화간판 1000점 한 곳에 ‘영화간판도감’

하드커버 양장본에 담긴 600쪽을 모두 컬러로 인쇄했다. 두께만 5㎝, 가격은 무려 8만 원이다. 194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손으로 그린 극장의 영화 간판 사진 1000여 점을 한데 모은 책 ‘영화간판도감’이 출간됐다. ‘부산행’, ‘벌새’ 등의 영화 포스터를 만든 디자인 스튜디오 프로파간다의 최지웅 대표가 저자로 나섰다. “볼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 시내 중심가에서 공짜로 볼 수 있는 그림 작품의 하나였던 영화 간판은 1970~90년대에 영화 개봉 편수의 증가와 함께 그 절정을 이루었다”고 썼다. 허리우드 극장, 대한극장 등지에 걸렸던 간판 사진이 담겼는데, 실제 영화 간판 화가로 활동한 이들이 보관해왔던 것과 신문, 잡지 등 매체에 공개된 자료를 종합해 책으로 엮었다. 내용물도, 규격도, 가격도 범상치 않은 만큼 독자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킬 만하다.

스릴 가득 단편 모음 ‘청부살인 협동조합’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던 공포, 스릴러 단편소설 66편을 엮어 출간한 데뷔작 ‘회색인간’(2017)으로 흥행 가능성을 증명한 김동식 작가의 신작이다. 10년 넘게 성수동 주물공장에서 일한 김 작가는 때로 공상을 하며 공장일의 무료함을 달랬다고 하는데, 그때 떠오른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면서 ‘등단 시스템’ 없이 작가 칭호를 얻게 됐다. 신간 ‘청부살인 협동조합’은 그의 장기를 십분 살린 공포, 스릴러, 판타지 단편 소설 20편을 모은 것이다. “귀신보다 더 무서운 건 인간”이라고 말하는 김 작가가 ‘귀신 보는 내 친구’, ‘죽음의 방탈출’, ‘아내의 동영상’ 등의 단편으로 인간의 이중성과 이기심을 이야기한다. 긴박한 두뇌 게임과 극적인 반전도 담겼다. 출판사는 “작가의 활동 초기 공포게시판의 소설들을 기억하던 독자라면 반길 만한, 스릴 넘치는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국에서 대형 플랫폼으로… 예능PD 분투기 ‘직면하는 마음’
2020년 카카오TV로 이직한 김성민 전 MBC 예능 PD의 분투기가 책으로 나왔다. “지상파 3사가 국민 여가의 대부분을 책임지던 시절”인 2012년 MBC에 입사한 그는 ‘무릎팍도사’, ‘쇼! 음악중심’ 조연출을 경험하고 ‘가시나들’을 연출했다. TV보다 유튜브를 더 많이 보는 이들의 세상이 도래한 어느 시점, 카카오TV로 이직해 “모바일로 볼 때 더 재미있는 콘텐츠”를 고민하며 새 프로그램 ‘톡이나 할까?’를 내놓게 된 과정을 상세히 전한다. 평소 잘 들여다볼 기회 없는 예능PD의 경험치와 생각을 가볍게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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