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말이 고수' 尹 대통령, 아오리사과 보더니 “이게 빨개지나?”

입력 2022-08-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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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유튜브 채널 영상, SBS 방송화면 캡처
▲YTN 유튜브 채널 영상, SBS 방송화면 캡처
탁월한 계란말이 솜씨로 여성들의 지지를 얻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장보기 영상으로 다시 여심 잡기에 나섰다.

17일 유튜브 채널 YTN 돌발영상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11일 민생안정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서민들이 즐겨 찾는 마트를 방문했다.

이 영상은 ‘응원 또는 질책’이라는 제목으로 윤 대통령이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를 방문했을 때 보여준 여러 장면을 짧게 담아냈다.

윤 대통령은 마트 방문에서 전남 영광군에서 생산된 쌀 ‘새청무’ 포대를 들면서 “아 영광에서 나온”이라며 “이거는 뭐 밥을 지어서 고추장, 보리굴비하고 딱 먹으면(맛있겠네)”이라고 말했다.

마트 관계자가 “맛있다”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그렇지”라며 맞장구쳤다. 그러면서 “쌀 가공식품들을 많이 좀 개발하고 판매가 돼야 쌀값이 안정되는데”라며 “국수도 만들고 빵도 좀 만들고”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과일 진열대에서 조생종인 연녹색의 아오리 사과를 발견하고는 “이건 뭔가”라고 물었다. “아오리 사과”라는 답변이 돌아오자 윤 대통령은 “당도가 좀 떨어지는 건가?”라고 질문했다.

마트 관계자가 “당도보다는 제일 먼저 생산되는 게 조생종 사과인데”라고 설명하자 윤 대통령은 다시 “이게 빨개지는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관계자는 “오래 두면 빨개지는데, 빨개지면 맛이 변해버린다”는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계란말이를 능숙하게 만드는 모습으로 검찰총장 출신의 딱딱한 인상에서 ‘요리하는 자상한 이웃집 아빠’로 이미지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번 마트 방문은 최근 인사 실패와 국민 여론조사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는 비판을 의식해 생활 속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이승기, 양세형 등 출연자들을 집으로 초대해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에 계란말이를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바닥에 음식이 들러붙어 다루기 쉽지 않은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을 능숙하게 다루는 그에게 “요잘알(요리를 잘 아는 사람)”, “요리에 진심이었나”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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