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최악은 면했다...넷플릭스 2분기 가입자 감소 ‘선방’

입력 2022-07-20 16:03 수정 2022-07-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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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만 명 감소로 예상의 절반 수준
3분기는 가입자 100만명 증가 예상
광고 기반 구독 등 장기 성장플랜에 기대감 형성
현대차도 PPL 관심 보여

▲ 넷플릭스 로고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본사에 앞에 걸려 있다. 로스카토스/AP연합뉴스
▲ 넷플릭스 로고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본사에 앞에 걸려 있다. 로스카토스/AP연합뉴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시장은 물론 자사 당초 예상보다 작은 2분기 가입자 이탈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여기에 3분기에는 가입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해 그간 자사에 대한 불안을 완화했다.

1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이 기간 전 세계 유료 가입자가 97만 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2분기 연속 가입자가 감소했지만, 넷플릭스가 직접 제시했던 2분기 전망치 200만 명대보다는 고객 이탈 규모가 훨씬 작았다. 전문가 전망치도 200만 명대 감소였다.

넷플릭스의 2분기 전체 가입자 수는 2억2067만 명을 기록하게 됐다. 회사는 3분기 순 가입자 수가 100만 명 늘어나 상반기에 발생한 손실 일부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적도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3.20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2.94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8.6% 증가한 79억7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80억3500만 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 1분기 가입자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20만 명 감소했다고 밝혀 주가가 급락했었다. 지난해 700달러 선에서 거래됐던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에만 70% 가까이 떨어져 2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암울했던 예상과 달리 2분기 실적이나 가입자 규모 면에서 손실이 크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3분기 회복 기대감을 키우면서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8% 이상 급등했다.

대규모 가입자 이탈을 막은 것은 역시 콘텐츠의 힘이었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4’가 공개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시리즈는 공개 첫 4주간 13억 뷰를 기록해 영어권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이 됐다.

실적 선방 후 시장은 회사의 장기 성장 솔루션에 주목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광고를 허용하는 새로운 저가형 요금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해당 요금제 출시를 앞두고 이미 글로벌 광고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수의 광고주가 넷플릭스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장기 계약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도 넷플릭스 프로그램에 자사 자동차가 등장하는 간접광고(PPL)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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