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로 돌파구 찾는 넷플릭스, MS 손잡았다

입력 2022-07-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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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11년 만의 첫 구독자 감소에 저가형 서비스 모색
미국 성인 60%, 광고 들어간 저렴한 요금제 선호
MS도 넷플릭스와 협업으로 광고사업 탄력 기대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 로고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본사에 앞에 걸려 있다. 로스카토스/AP연합뉴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 로고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본사에 앞에 걸려 있다. 로스카토스/AP연합뉴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신규 시장 공략에 나선다.

1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출시를 준비 중인 광고 기반 저가형 구독 서비스의 사업 파트너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레그 피터스 넷플릭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성명에서 “MS는 새로운 광고 지원 제품을 함께 구축하면서 우리의 모든 요구 사항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더욱이 MS는 기술 및 판매 측면에서 혁신을 이룰 유연성과 회원을 위한 강력한 사생활 보호를 제공해왔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 광고 기반 저가형 서비스 도입 계획을 밝혔다. 유료 구독자 수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저가형 서비스로 눈을 돌린 것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유료 구독자 수가 전분기보다 20만 명 줄었다. 2011년 이후 11년 만의 첫 구독자 감소였다. 또한 2분기에도 200만 명이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후 넷플릭스는 성장 한계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경영 위기 상황에서 그동안 광고가 들어간 저가 서비스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던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도 태도를 바꿨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턴트가 3월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60%가 광고가 있어도 더 저렴한 동영상 서비스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고물가 상황에서 지출 범위와 규모를 재검토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점도 넷플릭스의 전략 수정을 부추겼다. 경쟁 서비스인 HBO맥스나 훌루 등은 이미 광고가 들어간 저가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구독자만 2억2000만 명에 달하는 넷플릭스가 저가형 동영상 서비스 도입을 발표하자 많은 기업이 협업에 관심을 표명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구글, 컴캐스트 등 접촉했으나 결국 MS를 최종 파트너로 낙점했다. 유튜브(구글), 피콕(컴캐스트) 등 자사 서비스와 경쟁하는 서비스가 없는 점이 고려됐다는 평가다.

MS도 넷플릭스와 협업으로 광고 사업 부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4월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검색 광고 수익이 29억 달러(약 3조8000억 원)로 전년 동기 24억 달러에서 5억 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MS는 이날 “기술·영업 부문에서 넷플릭스의 첫 광고 지원형 구독서비스를 돕는 파트너가 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해당 소식에 넷플릭스 주가는 전날 대비 1.2% 올랐다. 다만 2021년 11월 최고점 대비 여전히 75%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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