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바이러스 발견’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 별세

입력 2022-07-05 17:00 수정 2022-07-05 17: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계 최초 한탄바이러스, 서울바이러스 발견…세계 의학발전에 기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학자로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한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사진>가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1928년 함경남도 신흥에서 출생한 이 명예교수는 1954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73년 고려대 의과대학에 부임해 의과대학장을 지냈고, 1982년 세계보건기구(WHO) 신증후출혈열연구협력센터 소장, 2000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바이러스의 병원체와 진단법, 백신까지 모두 개발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한국을 대표하는 의학자이자 미생물학자다. 특히 신증후군출혈열 병원체인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예방백신과 진단법을 개발해 세계 의학발전과 인류 건강복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979년 미국 최고민간인공로훈장, 1987년 인촌상, 1992년 호암상, 1995년 태국 프린스 마히돌상, 2001년 일본 니케이 아시아상, 2002년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2009년 서재필의학상, 2018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추대됐다. 또한 2002년 미국 학술원(NAS) 외국회원, 2009년 일본 학사원 명예회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11시5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친 살해 '수능만점자' 의대생, 이미 신상털렸다…피해자 유족도 고통 호소
  • 긍정적 사고 뛰어넘은 '원영적 사고', 대척점에 선 '희진적 사고' [요즘, 이거]
  • 업종도 진출국도 쏠림 현상 뚜렷…해외서도 ‘집안싸움’ 우려 [K-금융, 빛과 그림자 中]
  • 김수현 가고 변우석 왔다…'선재 업고 튀어', 방송가도 놀라게 한 흥행 요인은? [이슈크래커]
  • 바이에르 뮌헨,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좌절…케인의 저주?
  • 트럼프 "바이든과 다르게 가상자산 적극 수용"…코인베이스 1분기 깜짝 실적 外 [글로벌 코인마켓]
  • 단독 서울시, '오피스 빌런' 첫 직권면직 처분
  • 5월 되니 펄펄 나는 kt·롯데…두산도 반격 시작 [프로야구 9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508,000
    • -1.49%
    • 이더리움
    • 4,198,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624,000
    • -3.41%
    • 리플
    • 723
    • -2.3%
    • 솔라나
    • 205,500
    • -0.82%
    • 에이다
    • 639
    • -1.69%
    • 이오스
    • 1,122
    • -0.88%
    • 트론
    • 177
    • +2.31%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700
    • -1.44%
    • 체인링크
    • 19,770
    • +0.46%
    • 샌드박스
    • 610
    • -0.81%
* 24시간 변동률 기준